시흥시, ‘전국 최초’ 지역화폐 연계한 동네상권 기프티콘 출시

“아직도 뻔한 기프티콘? 이젠 시루 동네티콘!”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시흥시가 전국 최초로 지역화폐를 연계한 골목상권 전용 기프티콘인 ‘시루 동네티콘’을 출시한다.


시루 동네티콘은 대기업 모바일 선물권(기프티콘)이 아닌 동네가게 전용 기프티콘을 시흥시 지역화폐인 모바일 시루로 구입·선물·사용해 지역 소상공·자영업자의 매출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책이다.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소비자는 10% 할인 구매가 가능한 모바일 시루로 가까운 동네 단골집 상품과 서비스를 주변에 선물할 수 있고, 가맹점은 저렴한 수수료로 기프티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모바일 선물하기 시장 규모는 2016년 7,736억 원에서 2020년 2조 9,983억 원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주로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등과 같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상품이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골목상권 소상공·자영업자는 기프티콘 시장 진입 자체가 어렵고, 소비자 역시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주변에 없는 경우 선물을 받아도 쓸 수 없는 불편함이 제기돼 왔다.


시흥시가 처음으로 추진하는 시루 동네티콘은 지역 소상공·자영업자에게 기프티콘 시장이라는 새로운 영업 활로를 열어줌과 동시에, 시흥시 인구의 절반 이상인 29만 여 명이 사용 중인 지역화폐 모바일 시루와 연계함으로써 매출 증대의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시흥시는 골목상권 전용 기프티콘 앱을 운영할 ㈜동네티콘과 1월 26일 시흥시청 다슬방에서 ‘시루 동네티콘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비예산 민관제휴 형식의 이번 협약으로 시흥시는 별도의 앱 구축 및 운영 대신 ㈜동네티콘에 모바일시루 발행·관리 기관인 한국조폐공사(chak)의 결제 모듈을 제공하고 홍보 마케팅을 지원하게 된다.


시흥시와 ㈜동네티콘은 시스템 추가적용 개발 및 가맹점 모집 및 교육,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4월 중 공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 방법은 먼저 시루 동네티콘 앱(APP)에서 지역과 가게를 검색한 후 상품 및 서비스를 선택해 모바일 시루로 결제한 뒤, 선물할 사람의 스마트폰에 보내면 수신자는 카카오톡으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해당 가게는 앱을 이용해 QR코드 스캔을 통해 간단하게 결제처리 및 정산 확인이 가능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코로나19로 더욱 힘든 소상공·자영업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에서 동네가게 모바일 선물권이라는 신규 매출 향상 방안을 찾게 됐다”며 “이미 활성화된 모바일시루와 결합한다면 동네가게를 생각하는 시민들과 함께 큰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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