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2년 캔위성 경연대회 시상식 개최

“꿈을 꿨던 5개월, 꿈을 실현한 5분…” 우주를 향한 열정 넘치는 도전의 결실

 

(뉴스인020 = 김나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캔위성경연대회 시상식’을 9월 13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최했다.


캔위성 (Cansat)은 음료수 캔 크기의 교육용 모사위성으로 작고 단순한 모양이지만 위성의 기본 구성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위성시스템 이해와 관련된 교육적 효과를 인정받아, 미국 ·일본 ·인도 ·유럽 연합 등 다양한 국가에서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상대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우주 분야 교육에 학생들이 쉽게 접근하여 우주 분야 기본 소양을 제고할 수 있도록 ’12년부터 매년 ‘캔위성 체험·경연대회’를 개최했으며, 올해로 제11회를 맞이했다.


이 중 경연대회는, 고등학생 ·대학생을 대상으로 캔위성이 수행할 임무를 직접 설계·제작하고, 발사·운용한 뒤 결과를 분석하고 발표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대학부는 캔위성의 설계, 개발과 제작의 전 단계를 자체적으로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위성에 대한 상당한 이해도와 창의력, 분석력이 요구된다.


지난 4월 참가자 접수 이후 기본 교육과 실습, 8월에 이뤄진 항공우주연구원 항공우주센터(고흥)에서의 캔위성 발사와 최종평가라는 긴 과정을 모두 거쳐, 최우수상에는 (고등부)충남과학고등학교 ‘Callus’와 (대학부)이화여자대학교 ‘이리온’이 선발되어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우수상과 장려상은 고등부‧대학부 각 2팀씩 총 8팀이 수상하여, 우수상은 카이스트 총장상을, 장려상은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 대학부(창작부)의 수상팀에는 공익적 효과까지 고려한 캔위성을 제작한 팀이 많아, 실제 고도화하여 활용한다면 사회적 파급효과가 클 아이디어들도 도출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리온팀은, “우주로 발사되는 위성이 계속 많아지는 상황에서, 태양의 자기폭풍과 같은 천재지변이 발생하면 위성들이 지구로 추락하여 대규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착안해,제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아날로그 신호에 따라 위성이 회수 기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고자 했고, 우수상을 수상한 ‘WeCANhelp’ 팀은, “항공기에 열화상 카메라를 탑재해 조난자를 수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시각에 의존한 수색으로 기상 악화 시 활용이 어렵고 동물을 사람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캔위성에 와이파이(Wifi) 환경을 적용해, 이에 자동 연결된 스마트폰의 개수로 조난자수와 위치를 신속히 파악하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이번 대회의 심사를 담당했던 평가진은, “캔위성이라는 제한적인 플랫폼과 짧은 교육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고민하여 새로운 임무를 창출해내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우주 분야 미래가 밝다고 느꼈다”며,“해를 거듭할수록 실제 발사 경연에서의 임무 수행 성공률 또한 계속 상승하고 있고, 이는 교육 효과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니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경연대회와 더불어, 초등학생‧중학생 대상으로는 교육 목적의 체험캠프를 운영하여,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의 위성 개발진이 사전 접수된 30여개의 팀에게 캔위성 기본키트 제작 실습과 운용 체험을 진행했다.


체험캠프에 참여했던 ‘누리의 꿈’ 팀은 남매 참가자로, “누리호 발사를 보며 발사체와 인공위성에 대해 조사하다가 실제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로 체험캠프를 접하게 되어 지원했다”며,“이번 기회를 통해 인공위성에 특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어 뿌듯했고, 우리나라 미래 인공위성 개발에 큰 기여를 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남매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과기정통부 오태석 제1차관은 “대한민국 우주 역량의 확대를 위해서는 인력 양성과 관련한 선제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캔위성 체험‧경연대회’처럼 여러 학생들이 과학 이론을 몸소 체험하며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여러 지원 방안을 지속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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