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청환 화성시의원 "향남권역 더는 산업기지에 머물러선 안 돼"…정주환경 개선 촉구

-인구 증가 둔화·내국인 감소…"향남 경쟁력 흔들린다"
- "산업도시 넘어 자족도시로"…향남권역 개발전략 전환 촉구

▲최청환 화성시의원 (향남·양감·정남)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최청환 화성시의원(향남·양감·정남)이 화성시 균형발전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향남권역에 대한 도시개발 전략의 전환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253회 화성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2040 화성 도시기본계획'이 제시한 균형발전의 가치가 향남권역에서는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며 "산업시설만 확충된 채 정주여건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향남은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날 발언의 근거로 최근 11년간의 인구 변화를 제시했다. 동탄의 인구 증가율은 약 227.9%, 남양읍은 약 145.2%를 기록한 반면 향남읍은 50.3% 증가에 그쳤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외국인 근로자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내국인 인구는 2022년을 정점으로 최근 4년간 2,889명이 감소했다"며 "양감·정남·우정·장안·팔탄 등 주변 지역 역시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향남권역이 화성시 제조업의 핵심 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향남·팔탄·정남·우정·장안·양감 일대에는 약 20만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으며, 상신제약단지와 발안산업단지,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등 주요 산업시설이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산업 규모에 비해 문화·교육·의료·주거 인프라는 충분히 갖춰지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일자리는 향남에 있지만 생활은 다른 지역에서 하는 구조가 계속된다면 결국 산업시설만 남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공장을 더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머물고 가족이 정착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은 ▲향남 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의 조속한 추진 ▲산업과 주거가 공존하는 자족형 도시모델 마련 ▲향남 중심의 생활권 통합 교통망 구축 등 세 가지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아울러 정명근 화성시장에게 "향남권역이 화성 서남부의 중심생활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시기본계획을 실행 단계에서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번 자유발언은 단순한 지역 현안 제기를 넘어 화성시의 동·서부 개발 불균형 문제를 다시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향후 집행부가 향남권역 개발계획과 생활SOC 확충 방안을 어떻게 구체화할지가 지역 정치권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253회 화성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2040 화성 도시기본계획'이 제시한 균형발전의 가치가 향남권역에서는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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