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경기동부보훈지청과 5월 ‘이달의 안성독립운동가 한재호(韓在鎬) 선생’ 선정

원곡과 양성에서 독립만세를 외치다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안성시와 경기동부보훈지청이 공동으로 2021년 5월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로 한재호(韓在鎬, 1901~1969) 선생을 선정했다.


한재호 선생(이명 韓基福)은 1919년 3월 말부터 원곡면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였고, 4월 1일과 2일 원곡·양성면의 연합만세시위에 19세의 나이로 적극적인 독립만세를 외쳤다.


1919년 4월 1일 저녁 8시경 원곡면사무소에 모인 1000여명의 주민들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친 뒤 횃불과 몽둥이를 들고 성은고개(현 만세고개, 안성3·1운동기념관 위치)를 넘어 양성면으로 행진했다.


이어 양성면 주민 1000여명과 연합하여 양성경찰주재소와 면사무소, 우편소 등에 투석·방화하고, 일본인이 운영하던 잡화점과 고리대금업자의 집을 파괴하였으며, 다음날 새벽 4시경 원곡면으로 돌아와 재차 원곡면사무소에 투석·방화하고 독립만세를 외쳤다.


이러한 격렬한 만세운동을 펼쳐 원곡·양성면 지역은 일제통치기관과 일본인이 없는 이틀간의 해방지가 되었으며, 민족대표 재판에도 언급되어 전국 3대 실력항쟁지로 알려졌다.


결국 한재호 선생은 일제경찰에 체포되어 1921년 1월 22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7년형을 받아 서대문감옥에서 옥고를 치렀다.


1990년 선생은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 받았으며, 올해는 탄생 120주년을 맞아 이달의 안성 독립운동가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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