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남/도청

“경기도형 평화 ODA, 지방정부 공적개발원조의 새로운 길 제시” 학계 전문가들 큰 관심

국제개발협력학회 학술대회서 ‘경기도형 평화 공적개발원조(ODA)’에 큰 관심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민선7기 경기도의 ‘경기도형 평화 공적개발원조(ODA)’가 지방정부 차원 ODA의 새 방향을 제시하며 학계 전문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이재강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소재 코트야드 서울 남대문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개최된 ‘2021 국제개발협력학회 하계 학술대회’에 참석해 ‘경기도형 평화 ODA’의 가치와 비전을 알리고, 이에 대한 학계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 부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평화 ODA는 인도주의와 개발, 평화를 연계한 지방정부 차원의 새로운 시도”라며 “앞으로 HDP 넥서스 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방정부 차원의 개발협력 수요·공급을 조율하고, 관련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장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가 올해부터 시작한 ‘경기도형 평화 ODA’는 인도주의를 기반으로 수원국(受援國)의 경제사회적 개발을 촉진, 평화가 확산·정착되는 토대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인도주의(Humanitarian), 개발(Development), 평화(Peace)를 연계(Nexus) 시킨다는 점에서,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서 권고한 ‘HDP 넥서스(HDP Nexus: Humanitarian-Development-Peace Nexus)’ 모델에 부합하는 국내 최초 지방정부 ODA 사업이다.


도는 ‘경기도형 평화 ODA’ 사업의 적극적 수행을 위해 지난 5월 아시아․태평양지역 평화 ODA 플랫폼 역할을 담당할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아태지부에 ‘HDP 넥서스 위원회’를 설립했다. 도는 이 위원회를 바탕으로 아태지역 지방정부들 간 평화 ODA 논의를 구체화하고, 사업 발굴까지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번 학술대회 중 (사)국제개발협력학회와 공동으로 ‘국제개발협력, 지역 평화 사례 연구’, ‘국제개발협력과 평화의 상생’ 등 2개 세션을 주최해 지방정부 차원 평화 ODA에 대한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스페인 지방정부 ODA 사례, HDP 넥서스 개발협력 적용, ODA와 평화운동과의 연계 등을 논의하며 ‘경기도형 평화 ODA’ 등 향후 지방정부 차원의 ODA 추진방향에 대해 모색했다.


전문가들은 ‘ODA’와 ‘개발 촉진’, ’평화 정착’을 접목한 경기도의 새로운 시도에 긍정적 입장을 밝히며, 현재 경기도가 추진 중인 ‘아태지역 평화 ODA 플랫폼’ 구축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기대했다.


곽재성 경희대 교수는 “지방정부 특성에 맞게 의미 있는 ODA를 한다면, 중앙정부 위주의 ODA를 넘어서 지방정부가 유연하고 효과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계수 한국외대 교수는 “HDP 넥서스는 범지구적인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에 다차원적으로 접근하는 개발협력을 통해 좀 더 효과적인 대응을 하자는 것으로서, 다양한 입장에 놓여있는 지방정부들이 논의에 참여하는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대훈 성공회대 교수는 “풀뿌리 국제협력을 확대해 평화운동과 지방정부의 공공외교가 함께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며 “국제적 수준의 평화운동과도 연계할 수 있는 평화 ODA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너


전체뉴스

더보기

경기도

더보기


문화예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