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초평동 주민자치회 탑동 5층 석탑 이전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오산시 초평동은 지난 7일 초평동 주민자치회가 택지개발로 인해 사라지는 문화재를 찾아 탑동 5층 석탑 이전 및 지역 유래 안내판을 제작해 설치하고 주변 환경정비 및 잔디심기 행사를 진행했다고 8일 전했다.


초평동주민자치회 위원 20여 명과 성길용 시의원, 탑동향우회 회원 그리고 문화원에서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진행했다.


마을이 택지사업 부지로 편입되면서 갈 곳을 잃은 탑동 5층 석탑을 초평동 관내 습지공원으로 이전하고 마을의 전통을 이어가고자 마을의 유래가 담긴 안내판을 제작 설치했으며, 석탑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잔디를 심는 등 지역 문화를 위한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탑동 향우회 회원들은 “마을의 상징이자 번영과 안녕을 지켜줄 5층 석탑의 분실을 항상 애석하게 생각해 주민들이 뜻을 모아 1991년에 5층 석탑을 건립했다.”며“택지 개발로 인해 갈 곳을 잃어버려 방치돼 있던 석탑을 주민자치회와 행정복지센터에서 마을 숙원사업으로 초평습지공원으로 이전해 주어 마을주민들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초평동 주민자치회 이철경 회장은 “내가 살고 있는 마을의 전통을 이어가고 역사를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임두빈 동장은 “5층 석탑은 아이들에게는 학습의 장을 제공하고 초평습지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고취 시킬 수 있는 문화재”라며“향후 우리 동만의 문화관광 자원을 개발할 수 있는 첫 발걸음이 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탑동은 탑이 있었던 마을이라 타마루, 돌모루, 석우리 등 돌과 관련 있는 여러 지명으로 불렸다. 구전에 의하면 원래 탑은 진흙으로 빚어 만든 것이지만 그 모양이나 크기에 대해서는 전하는 바가 없고 탑이 세워졌던 자리를 탑재라고 불렀다고 한다. 지금의 5층 석탑은 1991년 마을 주민들이 뜻을 모아 건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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