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 강서구의회 최동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화곡1·2·8동)은 2025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국공항공사를 상대로 강서구 공항소음 피해지원의 구조적 불합리와 항공기 소음 자동측정망 배치의 불균형을 강하게 지적하며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소음대책지역 지정 세대가 양천구 40,030가구, 구로구 16,625가구인 것에 비해 강서구는 김포공항과 가장 가까운 지역임에도 386가구에 불과하고, 소음 자동측정망은 고작 1곳만 설치되어 있다”며 “이는 강서구민이 실제 겪고 있는 소음 피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한 채, 공항 소음피해 주민지원에 있어 강서구만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항공기 소음은 기상조건에 따른 항공기의 이착륙 방향에 따라 달라지고, 특히 3~6월은 화곡·발산 지역 주민 민원이 집중되는 시기”라며 “그럼에도 공항공사의 측정 방식은 계절·시간대·풍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실제 피해가 축소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 의원은 소음 자동측정망 배치 기준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자동측정망은 김포시 8곳, 양천구 5곳, 부천시 3곳, 구로구 2곳, 광명시 1곳, 강서구 1곳에 설치되어 있다. 소음대책지역 지정 세대 수와 민원 발생 빈도를 고려하면 현재의 측정망 배치 기준은 일관성이 없다며,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강서구 주민을 위한 실질적 조치로 ▲ 강서구 민원지역 중심의 측정망 추가 설치 검토, ▲ 소음영향도 조사 시 사계절 전 기간 측정, ▲공항소음측정기준 개선을 위한 테스트 운영, ▲ 주민지원 공모사업의 강서구 확대 반영 등을 요청했다.
최 의원은 특히 “오늘 질의사항은 공항공사가 지금 당장 착수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조치들”이라며 “행감 이후 진행 경과를 강서구청과 의회에 직접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강서구 주민들이 체감하는 공항소음 피해는 매우 심각하나, 측정 기준과 측정망 배치 체계가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항공사는 강서구 주민의 일상을 지키는 데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