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민석 기자) 탁월한 득점력으로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며 울산현대고로 향하는 이용현은 울산현대 공격수 주민규의 득점력을 닮고 싶다고 밝혔다.
강일찬 감독이 이끄는 전북완주FC는 7일 오전 김제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3 중등 축구리그’ 전북권역 최종전에서 FC해성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완주FC는 전북권역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이용현은 “중학교 마지막 경기였는데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며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어야 하는데 마지막 패스나 슈팅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날 이용현 선수는 주장 완장을 달고 선발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하며 0-2로 끌려가던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후반 4분, 왼쪽에서 시도한 프리킥을 골키퍼가 쳐냈고, 흘러나온 볼을 문전에 있던 이용현이 마무리했다. 후반 13분에 벌어진 문전 혼전상황에서도 다시 한 번 이용현이 마무리에 성공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 이용현은 “첫 번째 골은 감독님이 예전부터 세컨볼을 강조하셨던 게 생각나서 문전으로 들어갔는데 득점으로 이어졌다. 두 번째 골은 크로스가 올라왔는데 나도 모르게 발이 나간 것 같다”며 “두 번째 골이 동점골이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일찬 감독은 “좋은 재능을 가졌지만 단시간 반짝하고 없어지는 선수가 경우가 많은 반면, 이용현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좋은 재능에 성실함까지 같이 겸비한 선수“라고 이용현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용현은 성인 못지않은 피지컬과 골 감각으로 10경기 23골에 성공하며 권역 득점순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대해 이용현은 ”감독님께서 박스 주변에서 슈팅하는 훈련을 따로 시켜주셨다“며 ”개인운동 시간에도 이런 훈련을 열심히 한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일찌감치 울산현대고(울산현대U18) 진학을 확정지은 이용현은 롤모델로 울산현대의 주민규 선수를 꼽았다. 그는 “좋은 피지컬을 살린 등지는 플레이, 볼 감각이나 득점력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끝으로 이용현은 팀원들에게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많은 걸 겪었는데 벌써 졸업한다는 게 많이 아쉽다”며 “다들 좋은 곳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