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암만-카이로, 도시외교 협력 로드맵 합의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 중동 순방 성료... ‘서울형 행정’ 위상 확인하고 실질 협력 다져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요르단 암만과 이집트 카이로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번 순방은 단순 우호 교류를 넘어 교통, 스마트시티, 교육 등 분야에서 서울의 행정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단은 지난 2일 요르단 암만에서 유세프 알샤와르베(Yousef Al-Shawarbeh) 시장과 면담했다. 방문을 통한 양 도시간 직접 교류는 2014년 이후 12년 만이다. 알샤와르베 시장은 “암만의 최우선 과제인 스마트시티 전환과 대중교통 현대화에서 서울은 최적의 파트너”라며 적극적 협력을 요청했다.

 

대표단은 암만시가 추천한 교통통제센터(Traffic Control Center), 타렉 BRT 버스정류장(Tareq Bus Station), 지역아동센터인 자하 문화·커뮤니티센터(Zaha Culture and Community Center) 등을 시찰했다. 암만시는 BRT와 마을버스 운행체계 연계에 관심을 보였다. 서울의 교통 운영 경험을 현지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어 5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브라힘 사베르(Ibrahim Saber) 주지사와 회담했다. 지난해 한-이집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 합의 이후 한국 의회 차원의 첫 방문이다. 사베르 주지사는 도시재생과 교통 정책 분야에서 서울의 경험 공유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카이로는 인구 2천만 명 이상의 거대 도시로 교통 체증과 노후 지역 재생이 주요 현안이다.

 

대표단은 MITI(Metropolis International Training Institute) 카이로 분원이 있는 HBRD를 방문해 서울시립대 도시행정 석사과정(MUAP) 수료 공무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 의장은 이들이 이집트 각계에서 서울 정책을 전파하는 핵심 ’지한파(知韓派)’로 성장했다고 평가하며 의회 차원의 지속적 교류를 약속했다

 

한편 대표단은 1997년 서울시 예산으로 조성된 카이로 ‘서울공원’을 점검했다. 공원은 문을 닫아놓은 상태였다. 특히 한국 전통 정자는 바닥 목재 파손과 난간 부식 등 노후화가 심각해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됐다. 대표단은 전통 건축물 특성을 고려한 개보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최호정 의장은 “중동 지역에서 서울의 행정 역량에 대한 높은 신뢰를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파악한 수요와 문제점을 바탕으로 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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