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전라남도가 고용노동부 ‘지역 고용둔화 대응지원 사업’ 공모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 70억 원을 확보, 철강과 석유화학 등 고용 위기 업종 근로자의 생계안정을 위한 직접 지원에 나선다.
이번 지원사업은 장기불황과 관세조치 등 대내외 여건 변화로 고용둔화가 발생하는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전남도는 도비 8억 원을 매칭해 총사업비 78억 원 규모로 근로자에게 집중 지원할 예정이며, 집행 기준을 마련해 8월부터 석유화학과 철강 업종 근로자에게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주요 내용은 ▲위기 근로자 새출발 희망 지원사업 ▲근로자 안심 패키지 지원사업 ▲취업성공플러스 지원사업 ▲기숙사 임차 지원사업이다.
위기 근로자 새출발 희망 지원사업은 석유화학업종 위기 근로자의 고용 회복 과 고용 재진입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2년 내 석유화학업종 관련 기업 일용근로자로 근무한 적이 있거나 실직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구직촉진수당 150만 원을 2천800여 명에게 선착순 지원한다.
근로자 안심 패키지 사업은 지역 석유화학과 철강산업 근로자의 심리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관련 업종 일용·상용 근로자를 대상으로 사회보험료, 건강검진비, 문화체육활동비, 주거비 등 40만 원을 7천여 명에게 선착순 지급한다.
취업성공플러스 지원사업은 고용둔화업종(석유화학·철강)에 취업하거나, 고용둔화업종에서 타업종으로 취업하면 취업성공수당 150만 원을 근로자 210여 명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이 사업과 별도로 4월부터 경영상 애로를 겪는 여수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석유화학 및 연관기업을 대상으로 재직자 1인 최대 40만 원의 건강복지비(건강검진비·피복비·체육활동비 등)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희망자는 전남여수산학융합원에 신청할 수 있으며, 6월 30일 현재 지원 대상 860명 중 556명이 신청했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이번 사업은 고용 위기를 겪는 지역 근로자의 생계 안정에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고용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산업이 되살아나야 한다”며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이 다시 살아나 고용안정이 이뤄질 때까지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특히 여수시가 석유화학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