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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가을, 서해의 보석 보령에서 만나는 단풍 명산 7선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보령시가 2025년 가을철을 맞아 단풍과 억새가 아름다운 지역 내 명산 7곳을 소개한다. 백두대간 차령산맥 끝자락에 위치한 보령은 푸른 명산과 맑은 계곡이 어우러져 사계절 관광 휴양지로 손색없는 곳이다. 특히 가을철에는 억새와 단풍이 절정을 이루어 등산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1. 억새의 향연, 오서산(790.7m)

 

보령을 대표하는 오서산은 전국 5대 억새밭으로 유명한 ‘서해의 등대’다. 정상에서는 수채화처럼 펼쳐진 억새 물결과 서해 낙조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으며, 가을이면 은빛 억새능선이 장관을 이룬다. 육·해·공의 풍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진귀한 산으로 평가받으며, 등산시간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주요 코스는 청라면 장현리 명대계곡, 청소면 성연리, 광천읍 담산리이며, 억새군락과 서해 낙조, 360도 파노라마 조망을 즐길 수 있다.

 

2. 단풍의 성지, 아미산(638.5m)

 

미산 지역을 상징하는 아미산은 가을이면 단풍으로 가득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정상에서는 서해 대천 앞바다와 보령댐이 한눈에 들어오며, 호수가의 명산이라는 특징을 자랑한다. 등산시간은 약 3시간이며, 중대암 입구에서 중대암을 거쳐 도화담리 안골마을로 이어지는 코스를 추천한다. 웅장한 단풍과 보령댐 조망이 일품이다.

 

3. 항공스포츠의 메카, 옥마산(601.5m)

 

TV 중계탑이 설치된 옥마산은 패러글라이더 이륙장이 있어 항공스포츠 동호인들이 전국에서 찾는 명소다.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옥마정에서는 보령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등산시간은 30분에서 2시간 정도이다.

 

4. 성인이 살았던 성주산(680m)

 

예로부터 성인·선인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성주산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1시간부터 4시간 넘는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초급자에게는 광불사에서 왕자봉까지, 상급자에게는 옥마정에서 장군봉까지 코스를 추천한다. 다양한 식물군락과 풍부한 임산물을 자랑하며, 누구나 자신의 수준에 맞춰 등산을 즐길 수 있다.

 

5. 물 위의 산, 양각산(411.5m)

 

산림청이 선정한 숨겨진 명산 250선에 포함된 양각산은 보령댐으로 인해 산자락이 물에 잠겨 물 위에 있는 산처럼 보이는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정상부가 양뿔처럼 생겨 ‘양각산’이라 불리며, 용암마을 삼사당 입구에서 정상까지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등산과 자연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보령댐 풍광이 일품이다.

 

6. 역사의 산, 주렴산(351m)

 

1919년 3월 16일 충남 최초의 기미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역사적 장소인 주렴산은 구슬을 꿰어 늘어놓은 염주 같은 모양으로 주렴산이라 불린다. 등산시간은 40분으로 짧지만 서해바다와 보령 시내 남부 일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역사적 의미와 함께 빼어난 전망을 자랑하는 명산이다.

 

7. 도심 속 전망대, 왕대산(123.9m)

 

보령 시내에서 가장 가까운 산으로, 3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천년고찰 왕대사와 마애불상이 있어 등산과 문화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으며, 대천어항과 서해 갯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도심 접근성이 뛰어나 가볍게 산책하듯 등산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등산은 10월 초부터 11월 초까지가 단풍과 억새 절정기로 가장 좋으며, 등산화와 방한복, 충분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일몰 시간이 단축되므로 오후 4시 이전 하산을 권장한다.

 

보령시 관계자는 “올 가을 보령의 아름다운 명산에서 억새와 단풍의 향연을 만끽하며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며 “각 산마다 특색 있는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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