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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실력 검증 끝, 체력적 준비 볼 것"

 

(뉴스인020 = 김민석 기자) “여기까지 온 선수들 모두 실력적으로 검증이 된 선수들이다. 그것보다는 체력적인 준비가 잘돼있는지를 가장 집중해서 볼 것이다.”


김학범 남자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2020 도쿄 올림픽 최종 명단 발표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자신의 확고한 철학을 밝혔다. 남자 올림픽대표팀은 2차 소집 훈련을 위해 22일 파주NFC에 소집됐다. 와일드카드가 포함된 18명의 최종 명단은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1차 소집 훈련 직후였던 지난 16일 발표된 2차 소집 명단에는 기존 30명의 선수 중 21명만이 남았다. 김학범 감독은 탈락한 선수들에 대해 “모두 자식 같은 선수들”이라며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고 말했다. 2차 소집 훈련에는 김대원(강원FC)과 송민규(포항스틸러스)를 더해 23명이 참가하며, 최종 명단에 속하기 위한 마지막 경쟁을 펼친다.


김학범 감독은 소집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기까지 온 선수들 모두 실력적으로 검증이 된 선수들”이라며 도쿄 올림픽에서의 무더운 여름 날씨를 이기기 위한 체력적인 준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선수들에게는 “무리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둔 마지막 소집 훈련이다. 어떤 부분에 집중할 계획인가?


이번 소집 훈련에는 선수들의 실력을 평가하지는 않을 것이다. 여기까지 온 선수들 모두 실력적으로 검증이 된 선수들이다. 그것보다는 체력적인 준비가 잘돼있는지를 가장 집중해서 볼 것이다. 그리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 어떤 상황에도 맡은 바 역할을 하며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를 볼 것이다. 이런 부분이 주안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할 것이다.


-1차 소집 훈련에 임했던 선수 중 9명이 탈락했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모두 자식 같은 선수들이다. 그런 선수들이 나가는 데 있어서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 하지만 이런 아픔을 감수해야한다. 앞으로 또 아파야하지 않나. 어쩔 수 없는 현실이고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마음은 아프지만 이겨내야 한다. 팀을 위해 헌신해준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


-최전방 공격수 자원이 두 명 모두 탈락했다. 와일드카드로 해당 포지션을 꾸릴 것인가?


예상한 질문이지만 아직 답하기 곤란하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만 말씀드리고 싶다. 와일드카드 차출은 진행 중에 있다. 아직 누구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다.


-도쿄 올림픽이 한 달 남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까지 계획한대로 잘 가고 있다. 어려움도 있었지만 선수들과 함께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7월 22일에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갖는다. 오늘부터 새롭게 시작해서 남은 마지막 단계를 한 계단씩 밟아나갈 생각이다.


-7월 평가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좋은 팀, 강한 팀과 붙어 선수들을 마지막으로 점검하고 싶다. 협회 차원에서 잘 추진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이번에 소집된 23명을 18명(와일드카드 포함)으로 추려야 하는데?


참 힘들다. 이 연령대가 굉장히 두툼해졌다. 소집된 어느 선수나 경기에 나가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래서 더 힘들다. 그럼에도 18명을 추려야 한다. 어떤 선수가 더운 여름에도 최상의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지를 판단할 것이다. 기술적인 부분은 이미 판가름 났다고 본다. 우리가 상대할 팀들, 조별리그는 물론 예상되는 8강 상대에 맞춰 어떤 선수가 보다 적합할지를 고민해야한다.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경쟁이 앞서다보면 무리를 하게 돼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예기치 않은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 실력에 대한 점검은 끝났다. 현재 상황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훈련에 임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최종 명단 선발에 기준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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