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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민 “미국, 강해도 똑같은 여자축구선수”

 

(뉴스인020 = 김민석 기자) “약자로서가 아니라 똑같은 여자축구선수로서 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


이금민(브라이튼&호브알비온위민)이 강호 미국과의 친선 2연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자 국가대표팀은 22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칠더런스머시파크에서 미국과의 친선 1차전을 치른다. 친선 2차전은 28일 오전 9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알리안츠필드에서 열린다.


2017년 10월 0-6으로 대패했던 경기 이후 4년 만에 미국을 상대하게 된 이금민은 달라진 자신감으로 패기 있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전 미국전은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번은 다를 것이다.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다. 어떤 경기를 하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금민은 2019년 영국 진출 후 세계 수준의 축구에 적응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미국이 세계 최강인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가 약자 입장에서 시작하면 안 될 것 같다. 약하고 부족하다는 생각보다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뛰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의 능력이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약자로서가 아니라 똑같은 여자축구선수로서 경기장에 들어가야 한다”며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지난달 이금민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경기에서 몽골을 상대로 두 골을 넣으며 한국의 12-0 대승에 이바지했다. A매치에서 2년 5개월 만에 본 골맛이다. 이금민은 지난 10일 열린 2021/2022 우먼스슈퍼리그(WSL) 5라운드 경기에서도 조소현의 소속팀 토트넘홋스퍼FC위민을 상대로 골을 기록하며 골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2호골이다.


이금민은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넣어야한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득점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대표팀 동료 조소현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에 대해서는 “언니가 경기 전에 농담으로 골 넣지 말라고 했는데 골을 넣어버렸다. 미안하지는 않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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