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옛말에, 자식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고 망아지는 제주도로 보내라

      김성길  기자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교육제도보다 교육 여건이 우선이다.' 옛말에 자식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고 망아지는 제주도로 보내라'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자식이 태어나면 가장 제도와 행정이 잘 돼 있는 서울로 보내 교육을 받게 하고 망아지는 말의 천국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초원이 펼쳐진 제주도가 가장 기르기에 안성맞춤이기에 나온 말이다.

 

지금도 모든 것이 서울에 집중돼 있어 모두가 서울로 몰려들어 서울은 만원을 이루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교육제도를 보면 서울로 갈 수밖에 없는 현실임을 고려해 볼 때 지방에 사는 것이 서글픔을 느낄 때도 있다.

 

그러나 교육은 결코 제도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의 경기도 화성시를 잠시 보면 화성시는 2001년 3월 21일을 기해 시로 승격되면서 옛 수원부(군) 지역의 일부와 남양주(군)지역의 거의 전역을 모태로 농ㆍ어촌 복합지역에서 새로운 도시형 시 체제로 비약적인 발전을 준비하기에 이르렀다.

 

화성시는 2020. 01. 남양리와 태안읍이 진안동, 병점1동, 병점2동, 반월동, 기배동, 화산동으로, 봉담읍, 우정읍, 향남읍 등 3은, 매송ㆍ비봉ㆍ마도ㆍ송산ㆍ서신ㆍ팔탄ㆍ장안ㆍ양감정남ㆍ동탄 등 10개면, 법정리 193개 리, 통리계 589개 리를 담당하고 있다. 화성시의 총 토지면적은 687.64㎢인데, 그 중 장안면(67.71㎢) 남양읍(66.94㎢)ㆍ우정면(58.90㎢) 등이 비교적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토지면적 면에서 본다면 화성시는 수원시와 오산시를 합친 총면적(163.9㎢)의 4배 이상의 넓은 토지면적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까지 흔히 수원지방이라고 지칭되어온 옛 수원부(군)와 남양부(군)지역은 수원시 화성시ㆍ오산시 등으로 행정구역이 크게 나뉘어 저마다 특성에 따른 새로운 도시체제로의 발전을 모색하기에 이르렀고 새로운 교육의 희망을 보인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교육함량이 형성되고 있다.

 

전형적인 도·농 복합도시인 화성은 광활한 지역을 가지고 있고 농업과 어업이 혼재된 상태에서 산업단지와 신도시가 병존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시 경쟁력을 위해 외향적인 발전도 한몫하지만, 교육에 대한 함양이 무엇보다 중요 하다는 것을 인지해 시 집행부를 비롯한 공직사회와 교육계 그리고 학부모들이 혼연일체가 돼 노력을 기울인 결과 도내 어느 지역과 비교 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함양을 갖추고 실력을 배가하고 있다.

 

특히 획일적 교육제도 보다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전인교육을 위해선 필요하다고 느낀 화성시는 1인 1기 교육을 위한 각급 학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화성시 출신 학생들이 전국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하는 성과도 거두고 있다.

 

특히 대도시 학생들이 공교육보다는 사교육 즉 학원 등으로 내몰려 오직 경쟁을 배우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화성시 교육계는 자연과 함께 공존하고 살아가는 방법의 하나로 자연 속에서 호연지기를 배울 수 있게 하는 여건을 조성한 결과 관내 고등학교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 수가 급속도로 높아가고 있는 것을 보면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은 경쟁을 통한 교육제도를 따라가기보다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스스로 터득하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대도시 출신이 모든 면에서 월등함을 보인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커다란 오산임을 느껴야 한다….

 

오직 상대를 제압 하려는 경쟁 심리로 뭉친 학생들은 결코 사물에 대한 진정함을 느낄 수 없다. 좀 더디고 모자란다고 해도 자연에서 순리를 터득한 학생들은 결코 모든 사물은 일도단마(一刀斷麻) 성격이 매서운 눈초리와 속내를 표정을 통해 거침없이 드러내는 외향적 성격처럼 나누지 않는 아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모두를 획일적 통제 속에 가두고 있다.

 

지금은 다양화 4차산업 시대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를 무시하고 모두를 하나의 궤도에 올려놓고 있다. 현재 화성시에서 펼쳐지고 있는 새로운 교육의 모티브는 우리의 다음 세대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다는 사명감에서 출발했다는 것을 인지해 볼 때 서서히 성과가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 할 수 있다.

 

교육은 제도가 아닌 제도를 얼마나 활용하고 새롭게 조명해서 지역 특성에 맞게 적용 했을 때 가장 큰 효과가 있다는 것을 망각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화성시에서 교육을 받은 우리 후세들은 자연을 사랑하고 그것을 느끼는 진정한 인간의 마음을 가진 순수함을 잊지 않을 것이라 는 것을 나는 믿는다

배너


전체뉴스

더보기

경기도

더보기


문화예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