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곡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이하여 지난 10일 곡성소방서 3층 다목적 강당에서 곡성군 소방공무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 교육 및 인식개선 캠페인을 추진했다고 15일 전했다.
세계 자살예방의 날은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제정했으며, 우리나라도 2011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교육은 정신건강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곡성군정신건강복지센터 허남식 팀장이 진행을 맡아 ▲당신의 마음 건강은 안녕하십니까? ▲자살에 대한 이해와 극단적 선택의 경고 신호 인지 ▲심리적 위기 대응 방법 ▲소방공무원 대상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 전략 및 정신건강 보호 ▲지역의 자살 시도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여 최근 증가하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하여 마련됐다.
곡성소방서는 평소에도 정신건강 응급대응협의체에 참여하고 있으며, 자살 시도자 및 유가족을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고 있다. 또한 위기 발생 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응급 대응 체계를 활성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 교육은 자살의 예방뿐만 아니라,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정신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실질적인 참여형 교육으로 구성되었으며, 참석자 전원에게 마음 건강 꾸러미도 제공됐다.
교육에 참여한 한 소방공무원은 "이번 교육이 동료의 위기 상황을 신속히 인지·대응하여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고 나와 동료의 생명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위기 상황 대응력과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시간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곡성소방서 관계자는 "업무적 특성상 자살 현장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며 자살 시도자뿐만 아니라 소방공무원의 마음 건강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생명존중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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