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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 어르신 디지털 자립의 문을 열다

“버튼 하나가 이렇게 큰 세상을 열 줄 몰랐죠” 디지털 교육이 바꾼 일상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이 나이에 내가 다시 배움을 즐기게 될 줄 몰랐어요. 이제는 스마트폰이 두렵지 않습니다.”

 

올해 70대 후반인 손상균 씨(만 78세)는 (재)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한글햇살버스)’을 통해, 일상 속 디지털 기술을 자신 있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사업 참여기관 중 하나인 당진시남부노인복지관을 5년째 이용하고 있는 손 씨는 우연히 디지털 문해교육 안내문을 보고 호기심에 교육에 참여했다.

 

“요즘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휴대폰으로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그런 걸 몰라서 늘 불편했어요. 그래서 이제는 배워야겠다 싶었죠.”

 

일상에서 바로 쓰는 ‘생활밀착형 디지털 교육’

 

디지털 문해 수업을 통해 문자 전송, 사진 촬영, 길찾기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학습하면서, 손 씨가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번역 앱이었다.

 

“올여름에 필리핀에 놀러 갔을 때 우유를 주문하고 싶었는데 말이 안 통해서 곤혹스러웠어요. 그때 번역 앱을 켜서 우리말을 영어로 변환한 글자를 보여주니 직원이 바로 알아듣더라고요. 정말 신기했죠.”

 

그는 또한 단체문자 전송 기능을 익혀 업무의 효율도 높였다. “전에는 단체문자를 보낼 줄 몰라서 일일이 연락하느라 힘들었는데, 이제는 한 번에 공지를 보낼 수 있어요. 같이 일하는 분들이 참 좋아하죠.”

 

스마트폰은 이제 손 씨에게 단순한 전화기가 아닌 소통의 창이자 즐거움이 됐다.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배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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