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싱가포르 세계 최고 높이 수직농장 방문…“AI 스마트팜 협력 모색”

충남도지사, 싱가포르 그린파이토 찾아 미래 농업 기술 점검
AI·로봇 기반 완전 자동화 농장…토지 대비 45배 생산성 기록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대한민국 스마트 농업을 이끌고 있는 충남도가 세계 최고 실내 수직농장(스마트팜)에서 미래 농업 방향을 살폈다.

 

외자유치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싱가포르 출장을 떠난 김태흠 지사는 6일 싱가포르 스마트팜 기업인 그린파이토를 방문했다.

 

2014년 설립한 그린파이토는 작물 재배 상자(트레이)를 철제 구조물에 차곡차곡 쌓은 수직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2만㎡의 부지에 5층 건물, 23.3m 높이로, 지난 1월 정식 개장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 수직농장’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이 수직농장은 특히 덥고 습한 외부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파종부터 수확, 품질 관리와 물류까지 전 과정을 로봇과 완전 자동화 설비로 처리하고, 재배에는 생육 조건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활용 중이다.

그린파이토의 완전제어형 수직농장 설비 및 기술 등은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등 34개국(69건)에서 특허를 획득했다.

 

수직농장을 통해 그린파이토는 작물 성장 주기를 30% 줄이고, 같은 면적의 토지보다 45배 많은 수확량을 거두고 있다.

 

재배 작물은 상추와 청정채, 바질, 루꼴라 등 70여 종의 채소로, 연간 최대 생산량은 2000톤이다.

 

생산한 채소는 자체 소매 채널을 이용해 소비자에게 공급 중이다.

 

그린파이토는 또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지난해 수직농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10% 감축했고, 2030년까지는 30% 줄일 계획이다.

 

이날 방문에서 김 지사는 수잔 총 그린파이토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수직농장 건립과 운영에 대해 들었다.

 

김 지사는 또 △설비 설치 비용 △손익분기점 도달에 걸린 기간 △수익 구조 △수입 식자재와 비교했을 때 경쟁력 △인력 규모 △싱가포르 채소 점유량 등 위기 대응 등을 물었다.

 

김 지사는 “충남은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 스마트팜 834만 9000㎡(253만 평)를 조성 중이며, 청년들이 돈이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창농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기술 확산과 농가 참여 확대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상당하다”며 “인공지능(AI) 및 로봇에 접목한 미래형 스마트팜을 구현하는 것도 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그린파이토는 자동화 및 수직농업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생산성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력 체계를 구축해 농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시너지를 올려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수잔 총 CEO와의 대화 이후에는 씨앗 식재와 모종 이식, 수확 등 수직농장 시설 곳곳을 살피며, 도내 스마트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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