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12월 임업인에 서승욱 백이산 편백 대표

3대째 75ha 편백숲 가꾼 산림명문가…‘돈이 되는 산림’ 실천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전라남도는 12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순천 외서면 백이산에서 12년간 숲을 가꾼 서승욱(55) 백이산 편백 대표를 선정했다.

 

서승욱 대표는 1963년 조부모 때부터 이어온 3대째 산림가다.

 

순천 외서면 백이산 일원 75ha 임야에 편백, 소나무, 상수리 등을 직접 경영·관리하는 산림명문가다.

 

19년간 근무했던 산림조합을 퇴사한 후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산림경영을 시작했다.

 

조림에서 목재 생산까지 장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숲의 이용’에 주목하고 매년 지속적인 숲가꾸기 작업을 통해 나온 편백나무 산물을 상품화하는데 초첨을 맞췄다.

 

매년 60년생 편백을 솎아베기 해 자체 제재소를 통해 제재목, 편백큐브, 목제품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조림부터 목재 생산까지 선순환 산림경영시스템을 구축해 연매출 2억 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한 편백나무를 이용한 목재생산은 물론 미이용 산림 부산물인 잎과 가지, 톱밥까지도 빠짐없이 채취해 모두 자원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산림 부산물을 줄여 산불 예방과 산림 건강성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유림 최초로 한국임업진흥원의 한국산림인증제도(KFCC)에서 산림경영인증(FM)과 임산물 생산·유통인증(CoC)을 동시에 획득해 체계적 지속가능 산림경영을 인정받았다.

 

앞서 2022년에는 산림청으로부터 산림 명문가로 지정됐으며, 2023년에는 백이산 일원이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영독림가로서 활동하는 한편, 한국산림경영인협회 광주전남 회원, 전남 선도임업인협의회, (사)숲속의 전남 이사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대학과 산림조합에서 익힌 이론과 현장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임업인과 예비 임업인들에게 산림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며 지역 임업 발전과 후계 임업인 육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승욱 대표는 “3대에 걸쳐 지켜온 백이산 숲을 잘 가꾸는 것이 제게 주어진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통해 산주와 지역이 함께 상생하는 ‘돈이 되는 숲, 찾고 싶은 숲’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편백나무는 향기가 좋고 내수성이 강해 실내외 환경개선과 건축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대표적 상록 침엽수다.

 

결이 곧고 향이 진해 건축재, 교량재, 가구재 등으로 널리 쓰이며, 피톤치드 등 천연 향균물질이 풍부해 살균·탈취 효과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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