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박용우 기자) 수원시 권선구 평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9일 고색향토문화전시관 옆 논(옛살비 논빼미)에서 고색전통농악보존회와 함께하는 ‘전통 농업 체험 한마당’을 개최하였다.
고색전통농악보존회는 1997년 창단 이래 수원 지역 유일한 전통 마을두레 풍물단으로,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고색가락을 온전히 보존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단체다.
평동 주민자치회와 고색전통농악보존회는 도시화로 인해 점차 농업의 중요성이 쇠퇴함에 따라 전통 방식의 벼 수확 체험을 통해 전통 농업 문화를 보존하고 농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날 행사는 고색전통농악보존회의 △길놀이, △상달고사, △벼 수확 및 타작 체험, △짚을 이용한 공예품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지역 주민들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이 되었다.
고색전통농악보존회의 신명 나는 풍물놀이로 시작하여, 전통 방식의 벼 타작을 체험하고 떡을 찧어볼 수 있는 즐길거리가 마련되었으며, 짚을 이용하여 계란꾸러미 만들기, 벼 빗자루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부스들이 마련되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와 더불어, 지난 15일에는 고현초등학교 6학년 학생 29명과 함께 벼 타작과 짚으로 공예품 만들기 등의 사전 체험이 이루어져 평동 관내 어린이들이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신호정 주민자치회장은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 농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인식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었다. 우리 동네 가락과 전통을 이어가려는 고색전통농악보존회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명수 고색전통농악보존회 대표는 “오늘 전통 농업 체험 한마당에 함께 해주신 내빈 여러분들과 주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전통 농악과 농업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오늘과 같은 행사가 지속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