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경희대와 관학 협력·지역 경제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일자리·우수기업 유치·민생지원 사업 등 대학과 적극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용인특례시는 19일 기흥구 서천동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대회의실에서 경희대학교와 ‘관-학 협력체계 구축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자체와 대학의 ‘지·산·학 협력’을 통한 첨단 산업과 문화를 선도하는 우수모델 구축에 힘을 모은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김진상 경희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차세대 반도체 기술 미래연구단지 역할을 수행할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등 3곳에서 총 502조원의 투자가 이뤄지는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램리서치 한국법인이 용인에 이전했고, 도쿄일렉트론과 ASML코리아 등 수많은 기업이 용인에 입주하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용인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경희대학교가 그동안 축적한 역량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희대학교와 함께 협력 시스템을 갖춰 국비를 확보하고, 인재 양성, 정책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진상 총장은 “이상일 시장이 용인을 역동성 있게 잘 이끌어왔다고 생각하고, 대한민국의 도시 중 최고 수준을 가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이끌었다고 생각한다”며 “사회 공헌 의무가 있는 대학이 대한민국 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인적자원을 양성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교육을 해야하고, 경희대학교는 이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김 총장은 “대한민국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창조성으로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는 재정과 공간, 자본투자가 이뤄져야 하지만 가장 우선하는 것은 지식으로 이는 대학에서 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용인특례시와 지역 내 기업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경희대는 일자리 창출, 우수 인재 양성, 기업 유치. 지역행사와 축제, 전통시장·스타트업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시는 일자리 사업과 우수기업 유치, 민생지원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경희대와 협력한다.

 

경희대는 연구 및 활동 등 대학의 시설·장비·전문인력 등을 지원하고 일자리 거점 형성을 위해 대학 내 유휴 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또 전통시장 마케팅과 행사 등의 공연을 지원하고 관내 스타트 기업, 중소기업 등에 마케팅 노하우를 전한다.

 

아울러 시와 경희대는 일자리 국·도비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고, 세부적인 논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용인과 경희대는 올해 다양한 방면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다양한 사업을 함께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경희대는 ‘1사-1시장 협력 프로젝트’ 일환으로 용인과 ‘지·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용인중앙시장에서 5월부터 12월까지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전통시장 상징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대학 측은 교과목 연계로 재학 중인 학생에게 현장실습 기회 제공하고, 용인중앙시장에는 로고와 조형물 등에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경희대는 사업 운영기관인 경기중소기업청으로부터 경기중기청장상을 받았다.

 

또, 경희대는 용인의 투자를 받아 미래기술학교를 운영했다. 경희대의 전문 교수진을 투입한 이 교육프로그램은 메타버스와 실감미디어, 게임 개발자 초급과정으로 구성됐다.

 

경기도에 거주 중인 15세 이상의 도민 35명을 선발해 교육을 진행했고, 지난 11월 23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면서 4차산업 전환에 적합한 미래기술 분야 교육훈련을 위한 지자체와 학교의 협력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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