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시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양성평등 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총 6억 2천만 원 규모의 '2025년 양성평등 가족 기금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3월, 저출생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 기금 명칭을 ‘성평등기금’에서 ‘양성평등 가족 기금’으로 변경하고, 출산·양육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업을 중점 지원해오고 있으며, 디지털 성범죄 예방 등 포함 지난해 총 24개 사업을 지원했다.
새로운 세대의 탄생 응원, 부모 공동 육아, 한부모·다문화 가정 돌봄 조력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사업과,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피해자 지원사업 등 총 24개 사업을 지원했으며, 양육자, 아동‧청소년 및 일반시민 등 총 17,857명 참여했다.
올해는 초저출생 위기, 증가하는 디지털 성범죄 등 다양한 이슈가 산재해 있는 상황에서 민·관 공동협력을 통해 양성평등 문화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모사업 규모를 전년 지원액(4억 7천7백만 원) 대비 30% 확대한다.
양성평등 가족 기금 공모사업은 시의성 있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매년 지원 분야를 조정하고 있으며, 올해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 '탄생응원 도시 서울 조성', '일상안심특별시 서울 조성' 3개 분야 지원을 통해 양성 평등한 사회 구현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2025년 양성평등 가족 기금은 지정공모(2개 분야)와 자유공모(1개 분야)로 구분해 지원한다.
서울시는 양성평등 가족 기금 공모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선정 이력이 있는 단체들이 같은 사업을 단순 반복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사업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같은 사업으로 선정된 이력이 있는 단체에 대해서는 사업 신청 시 ‘전년 대비 개선사항’을 작성하도록 하고, 최종 성과평가 시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
또한 전년도 사업 성과평가 결과가 저조한 단체에 대해서는 사업·회계 컨설팅 및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하고, 계속해서 저조한 평가를 받는 단체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단체에 대해 사업 추진상황, 보조금 집행실태, 부정수급 여부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전년도 사업 성과평가가 저조한 단체가 다시 선정될 경우 사업·회계 컨설팅 및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하여 사업 수행능력 제고를 유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저조한 평가를 받은 단체에 대해서는 향후 공모사업 선정 시 감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참여 희망 단체는 1월 13일 오전 9시부터 1월 31일 18시까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자격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서울시 소재 비영리단체 또는 비영리법인이다. 단체(기관)당 1개 사업을 신청할 수 있으며, 컨소시엄의 경우에도 1개 사업을 신청한 것으로 본다. 필요한 서류는 지원신청서, 단체 현황, 사업계획서, 지원 적격성 자가진단표, 보조금(민간위탁) 추진 사업 현황, 법인(단체)등록증 사본 및 정관, 육아 친화 관련 증빙서류(해당 시) 각 1부씩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 ‘고시공고란’ 및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 ‘공모사업 검색’란에서 확인 가능하다.
양성평등 가족 기금 공모사업 관련 사업설명회는 1월 21일 사전 신청한 단체 대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내용, 신청방법(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보탬e)), 심사기준, 사업능력이 없거나 부적정한 단체 참여 배제를 위한 현장점검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이메일로 1월 1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양성평등 가족 기금 공모사업의 목적에 부합하고, 참신한 기획 및 체계적 사업 운영으로 모범이 되는 우수사례를 매년 선정하고 있다. 2024년 공모사업 추진 결과 우수기관으로 사단법인 지음심리지원교육협회, 재단법인 원음방송, 사회복지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상 3개 단체가 선정됐으며, 해당 사례는 워크숍, 성과공유회 등을 통해 홍보‧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사단법인 지음심리지원교육협회는 전년도에 양성한 강사풀을 활용한 교육 운영으로 사업의 연속성을 잘 유지했고, 폭력에 특히 취약한 발달장애아를 대상으로 전문적인 폭력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재단법인 원음방송은 맞돌봄 문화에 대한 관심 제고와 양성평등 돌봄환경 조성을 주제로 시청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했고, 방송내용 및 구성에 대한 젠더전문가 자문과 방송참여로 영상의 전문성 확보 및 질적 제고를 꾀했다. 사회복지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장애아동 양육에서 남성이 양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교육을 제공하여 평등한 양육환경 조성을 도모했고, 교육 운영‧관리 측면에서 성실하게 수행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저출생 위기, 급증하는 디지털 성범죄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민간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양성평등 문화 조성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관심있는 단체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