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군자동,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9명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위촉

생활 밀착형 복지안전망 강화 기대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시흥시 군자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5월 15일 군자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등 9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위촉식을 열었다.

 

이번 위촉은 생활 밀착형 위기 발굴 체계를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은 주민을 조기에 발견ㆍ연계하기 위해 추진됐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무보수ㆍ명예직으로 활동하며, 일상 업무 중 위기 징후를 감지해 행정복지센터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주민들과 가장 밀접하게 소통하며 주거환경 변화를 민감하게 인지할 수 있는 만큼, 복지 위기 가구 발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군자동에서는 지난해 한 관리사무소장이 저장 강박으로 어려움을 겪던 고령 세대를 조기에 발견해 주거환경 정비와 심리 상담 등 통합지원을 연결한 바 있다.

 

동은 이번 위촉을 계기로 각 아파트 단지를 복지안전망의 최일선 거점으로 삼아, 더욱 촘촘한 지역사회 돌봄 체계를 혁신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위촉장과 활동 안내서를 전달하고, 복지위기 알림 앱 설치와 함께 위기 징후 점검 목록, 신고 절차 등 실무 중심의 간단한 교육도 병행됐다.

 

고종남 군자동장은 “9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 자발적으로 복지안전망 활동에 동참해 줘서 든든하다”라며 “앞으로도 이웃의 어려움을 민관이 함께 살피는 따뜻한 공동체 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유호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입주민들과 매일 얼굴을 마주하다 보면 평소와 다른 모습이 눈에 띌 때가 있다. 앞으로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서 더욱 세심한 눈으로 주민들의 안부를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위촉으로 군자동에서 활동하는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총 78명으로 늘었다. 통장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 다양한 민간 인적자원이 참여하면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군자동은 앞으로도 경비원, 택배기사 등 다양한 생활 현장 인력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정기 교육과 사례 공유 간담회를 이어가며 자발적 참여와 지속 가능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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