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교중학교 임시거처 어르신 위한 ‘이동목욕 봉사’…장기요양기관의 따뜻한 연대

예산군 장기요양기관연합회, 수해 피해 어르신 위해 목욕차량 지원
지난 19일부터 매일 봉사 진행…40여 명 어르신에게 위생과 위로 전달

▲지역사회 이동목욕서비스를 하기위해 준비중인 이동 목욕차량 봉사자들 모습

 

(뉴스인020 = 최정직 / 김성길 기자) 수해로 집을 잃고 임시로 삽교중학교에 머물고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예산군 장기요양기관연합회가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목욕차량을 동원해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물로 씻을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며, 육체적 고단함보다 정서적 위로가 더 절실한 재난의 현장에서 인간적인 온정을 전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예산군 장기요양기관연합회(회장 이기남)가 기획해 지난 19일부터 시작됐다. 수해로 인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거처에 머물고 있는 어르신들의 위생을 돕기 위한 것으로, 연합회 소속 장기요양기관들이 이동목욕차량을 현장에 배치하고 직접 목욕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참여 기관은 ▲내포주간보호센터, ▲삽교평강노인복지센터,▲ 효자손재가복지센터, ▲미건방문목욕, ▲9988방문요양센터, ▲현대실버요양센터 등 6개소다.

 

▲“집에도 못 가고 여기서 며칠째 있는데, 이렇게 목욕이라도 시켜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이날까지 이동목욕서비스를 이용한 어르신은 총 2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30일에는 예산 관내 이동목욕차량 보유기관들이 모두 참여해 봉사의 규모가 더욱 확대됐다. 현장을 찾은 85세 김정자 어르신은 “집에도 못 가고 여기서 며칠째 있는데, 이렇게 목욕이라도 시켜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여러분이 고생하시는 만큼 복 많이 받으셔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기남 회장은 “삽교중학교에는 아직도 40여 명의 어르신이 귀가하지 못하고 계신다”며 “그분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활동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대해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는 지원 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현장에 나선 봉사자들은 흐르는 땀을 닦을 새도 없이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세심한 손길을 전했다.

 

이번 봉사는 단순한 물리적 지원을 넘어 재난 속에서 소외되기 쉬운 노년층에 대한 공동체적 관심과 배려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예산군 장기요양기관연합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현장에 나선 봉사자들은 흐르는 땀을 닦을 새도 없이 어르신 한 분 한 분에게 세심한 손길을 전했다. 기관 관계자들은 “어르신들이 미소를 되찾는 모습에 오히려 우리가 위로를 받는다”며 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다. 수해 피해라는 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서로를 위하는 연대의 정신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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