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강진군은 전라남도와 함께 오는 15일 오후 2시, 강진군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전남형 만원주택 도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강진군 군동면 호계리 일원에 신축 예정인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을 군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소개하고, 입주자격 기준(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형 만원주택’은 청년, 신혼부부, 보증금도 없이 월 1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임대료로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제공하는 혁신적 정책이다.
단순한 임대 공급을 넘어 장기 거주와 정착을 유도해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제고를 동시에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신혼부부의 경우 10년 간 거주시 약 9,100만 원, 청년은 6년 거주 시 3,600만 원을 절감할 수 있어 거주기간이 종료되더라도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수 있게 설계됐다.
또한 쾌적한 주거공간 확보를 위해 전용면적을 청년 60㎡ 15호, 신혼부부 84㎡ 35호를 공급할 예정이며 2026년 착공, 2028년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군비 부담 없이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150억 원 전액 전라남도 예산이 투입된다.
사업 예정지인 군동면 호계리는 강진읍 중심생활권과 가까우며, 산업단지까지 차량으로 10분 이내에 도달 가능한 직주근접 입지에 있다. 반경 2km 이내에 문화, 교육, 보건 등 생활 SOC 89개소가 밀집해 주거 여건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비 100%로 조성 중인 늘봄센터와 인접해 있어 향후 입주자의 생활 편의와 커뮤니티 활동도 자연스럽게 연계될 전망이다.
강진군은 설명회에서 주민 10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배경과 입주자격 기준(안)을 상세히 설명하고, 현장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보다 실질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만원주택 사업은 강진군의 기존 주거정책이 검증받은 성과 위에 더해진 결과로 평가된다.
앞서 강진군이 추진한 빈집 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은 보증금 100만 원, 월세 1만 원의 조건으로 청년층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며 외부 인구 유입 효과도 두드러졌다.
더불어 자녀 1인당 월 60만 원, 최대 84개월간 총 5,040만 원을 지원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정책 역시 출산율 증가와 가족 단위 전입을 유도하는 강진군만의 대표 정책으로 자리잡았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전남형 만원주택은 강진군이 청년 주거 안정과 인구 정책에서 거둔 성과를 전라남도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도민설명회를 통해 군민과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입주 기준을 마련해, 청년이 머물고 생활인구가 늘어나는 ‘신강진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