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축구 결산 ②] 조금씩 기지개 켜는 한국축구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4월에도 계속된 KFA의 사회공헌 (2020년 4월, 축구 상생 지원금 지급)


코로나19가 가져온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KFA의 노력은 2분기에도 계속 이어졌다. KFA는 4월 8일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축구인들을 위해 ‘축구 상생 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총 3억 5천만 원으로 지원 대상은 리그 및 대회 중단으로 수입의 직격탄을 맞은 유·청소년 지도자와 심판이다. 학교는 물론 클럽 팀까지 KFA 초중고리그에 등록된 783개 팀 소속 지도자와 KFA 등록 심판 전원이 해당됐다.


지원금은 KFA 임직원 및 지도자들이 자진 반납한 급여 중 일부로 조성됐다. 홍명보 전무이사를 비롯한 실장급 이상 임원들은 20%를 반납했고 직원들도 자발적 동의 절차를 거쳐 10%를 반납했다. 파울루 벤투, 콜린 벨, 김학범 등 각급 대표팀 감독과 연령별 지도자, 전임지도자들도 자발적 동의하에 본인들의 급여 10%를 반납했다. KFA는 이 금액을 어려움에 처한 축구인들을 돕는 일에 일부 사용하기로 뜻을 모으며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최고 등급 차지한 KFA (2020년 4월, AFC 코칭컨벤션 P급 멤버십 획득)


AFC가 시행하는 지도자 교육 인증 관련 협약인 ‘AFC 코칭컨벤션’에서 KFA가 최고 등급인 P급 멤버십을 취득했다. AFC 회원국 중 AFC 코칭컨벤션 P급 멤버십을 획득한 국가는 총 5개국(한국, 호주, 중국, 일본, 카타르)이다. AFC 코칭컨벤션의 멤버십 등급은 AFC가 인증하는 지도자 자격증의 등급과 마찬가지로 P급, A급, B급으로 나뉜다. P급 멤버십을 획득한 회원국은 해당 국가에서 P급, A급, B급 지도자 자격증 강습회를 진행할 권리를 갖게 된다.


AFC 코칭컨벤션은 양질의 지도자 교육을 위한 최소한의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충족한 회원국은 나라별 특성에 맞춰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개선 및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AFC가 2018년부터 시행한 인증 제도다. AFC는 아시아 국가들이 정상권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도자 교육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이 같은 제도를 만들게 됐다.


한국축구, 조금씩 기지개를 켜다 (2020년 4~6월, FA컵 등 개막)


코로나19로 3월에 개막하지 못했던 각종 리그와 대회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켰다. 먼저 2020 하나은행 FA컵 1라운드가 무관중으로 5월 9일에 개막했다. K3리그 10개 팀, K4리그 11개 팀, K5리그 11개 팀이 1라운드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또 올해 첫 출범하는 통합 K3리그와 K4리그가 5월 16일에 무관중으로 막을 올렸다. K3리그는 총 16개 팀으로 라운드 로빈 방식과 스플릿 방식을 혼합해 팀당 22경기를 치렀고, 총 13개 팀의 K4리그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팀당 24경기를 치렀다.


여자실업축구 WK리그도 6월 15일에 개막했다. 코로나19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던 WK리그는 기존 정규리그 28라운드를 21라운드로 축소해 운영했다. 2020 전국고등축구리그도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일부 권역이 6월에 개막전을 가졌다.


위대한 역사의 시작 (2020년 5월, K3·4리그 출범식)


기존 내셔널리그와 K3리그, 신생팀을 융합해 만든 통합 K3리그와 K4리그가 5월 13일 출범식을 가졌다.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KFA 임원진과 팀 관계자, 미디어 등이 참석해 자리를 채웠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파울루 벤투 감독, 박지성, 구자철은 영상 메시지로 축하의 뜻을 전해왔다.


통합된 K3리그와 새로 만들어진 K4리그는 1부리그부터 7부리그까지 아우르는 한국형 승강제의 허리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는 프로(K리그1·2), 세미프로(K3·4 리그), 아마추어(K5·6·7리그) 별로 승강제가 실시되고 있지만 향후 제도가 정착되면 1부리그부터 7부리그까지 구분 없이 승강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이 날 출범식에는 고정운 김포시민축구단 감독, 김태영 천안시축구단 감독, 김학철 화성FC 감독, 김승희 대전한국철도축구단 감독이 참석해 토크쇼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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