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전국 최초 시각장애 교원 AI·에듀테크로 '새로운 눈과 손' 얻다

맞춤형 역량강화 연수 및 접근성 교사 연구 시작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AI·에듀테크 장애인교원지원단’을 꾸려, 시각장애 교원의 수업 활용을 돕기 위한 맞춤형 연수를 9월 10일부터 시작했다. 이번 지원단은 시각장애 교원 주도의 새로운 지원체계로, 교원의 전문성과 수업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원단의 핵심 특징은 시각장애 교원 스스로가 중심이 되는 '동료 교원 주도형 지원 체계'다. 참여 교원들은 AI·에듀테크 도구의 접근성과 수업 활용성을 직접 탐색하고 실습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 후, 향후 다른 시각장애 교원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하게 된다.

 

연수 과정은 사전 설문조사, 심층 인터뷰, 회의를 거쳐 시각장애 교원의 실제 수업 환경과 필요를 충실히 반영하여 설계됐다. 특히 2025년 AI·에듀테크 선도교사단, 시각장애인 대상 AI·디지털 연수 강의 경험이 있는 외부 전문가, 웹접근성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연수의 전문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연수는 9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총 6일간 서울 에듀테크 소프트랩⁕에서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과정을 통해 접근성을 고려한 AI·에듀테크 서비스 목록과 기본 매뉴얼을 제작하여 점자와 오디오북 형태로 보급할 예정이다. 이는 시각장애 교원들의 수업 활용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 학생 지도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시각장애 교원들은 어떤 에듀테크 플랫폼이 접근 가능한지조차 체계적으로 알 수 없어 각자 개별적으로 탐색하며 수업 활용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접근성은 단순한 편의 차원이 아니라 교원의 교육 참여와 학생 지도에 있어 필수적인 조건이다.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서울시교육청은 장애인 교원과 비장애 교원, 접근성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지원단을 구성하고 연수와 연구를 동시에 추진하게 됐다.

 

연수에 참여한 지원단 소속 장애인 교원은 "AI와 에듀테크는 나의 수업에서 불가능했던 영역을 열어주는 새로운 눈과 손이 됐다"며 "앞으로 아이들과의 수업도 더 넓고 풍성하게 펼쳐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근식 서울특별시교육감은 “AI와 에듀테크는 모든 학생과 교원이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리게 하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며, “시각장애 교원들의 도전과 실천이 교실을 넘어 교육현장 전체의 혁신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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