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교육

농촌진흥청, 단일세포 C4 광합성 식물 유전체 해독 "기후 적응형 작물" 육종 신호탄

광합성 효율 높고 내염성 지닌 기후 적응형 작물 육종의 핵심 기반 기술 확보

 

(뉴스인020 = 김나현 기자)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초로 단세포 내에서 C4 광합성을 하는 식물 비에너티아의 유전체(게놈)을 해독했다.

 

비에너티아(Bienetia sinuspersici)는 일반 식물과 달리 한 세포 안에서 두 종류의 엽록체가 협력해 광합성을 한다. 세포 가장자리 엽록체는 이산화탄소를 받아들이고, 중앙 엽록체는 이를 에너지로 전환한다. 이처럼 한 세포 속에서 C3와 C4 광합성이 동시에 일어나는 독특한 구조로 염분이 많은 사막 지역에서도 생육하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2018년부터 단세포 C4 광합성의 분자적 작동 원리를 밝히고 이로부터 광합성 효율이 높고 내염성을 지닌 기후 적응형 작물 육종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비에너티아 유전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9개 염색체(총 3.61Gb, BUSCO분석 95.7%)로 구성된 고품질 염색체 수준의 유전체 지도를 완성하고 총 4만 465개의 단백질 암호화 유전자를 주석으로 달았다. 이 결과는 단세포 C4 광합성 연구의 표준 유전체로 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이번 유전체 분석으로 식물이 세포 내 이산화탄소를 더 효율적으로 모으고 저장해 에너지로 바꾸는 분자적 원리가 밝혀졌다. 특히 연구진은 잎 발달 단계별 전사체를 분석해 베타-탄산무수화효소(BsCAβ2)의 기능을 구명하고 이 효소를 이용한 광합성 효율 향상 기술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와 함께 염분 환경에서 생육을 유지하는 소듐(나트륨) 수송체 유전자(BsHKT1;2)의 기능도 밝혔다. HKT유전자는 칼륨 수송체로서 세포 내 과잉된 소금을 배출하는 기능을 하며, BsHKT1;2유전자는 200mM 고농도의 소금에서 3주간 키워도 건전하게 생육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포트폴리오(Nature Portfolio) 계열 국제 학술지(Scientific Data (IF 5.8)) 온라인판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또한, 분석한 원시데이터와 유전체 조립 데이터는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 국제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해 전 세계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했다.

 

농촌진흥청 디지털육종지원과 권수진 과장은 “이번 연구로 기후에 적응하고 염분 환경에서도 생육할 수 있는 작물 개발의 핵심 기반 기술을 확보했다.”라며, “확보한 유용 유전자들을 활용해 벼, 콩 등 기후 적응형 작물 육종 기술개발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너


전체뉴스

더보기

경기도

더보기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 지역과 함께하는 'Zero-벗스가 간다!'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운영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은 2025년 11월 13일(목)에 안성 내혜홀광장을 중심으로 안성경찰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유해환경감시단 등 지역 유관 기관 연합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의 학교 중심 활동에서 나아가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 확산형 예방 활동으로 추진됐다. 특히 간식차 운영을 통한 붕어빵 무료 나눔과 홍보용품 배부로 시민 누구나 자연스럽게 학교폭력예방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수능 직후 진행된 행사로 현장을 찾은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간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 학생들의 심리적 안전과 회복을 도울 수 있었다.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 A씨는 “학교 문제로만 생각했던 학교폭력예방을 지역에서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지역과 함께 하는 캠페인이 더욱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우 교육장(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안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유관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며 “학교폭력 예방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지역 사회가 함께 노력할 때 더욱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