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방위사업청과 우주항공청은 10월 31일 경남 사천 우주청에서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과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이 공동 주관하는 본부장급 협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협업회의는 지난 9월 27일 산업부 제1차관과 방사청장, 우주청장이 공동으로 체결한 ‘우주산업 표준·인증체계 업무협약’에 이어 방사청·우주청의 우주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본부장 주관으로 개최된 회의로서, 양 기관은 우주분야 민·군 협력 발전방향과 비전을 공유하고, 구체적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양 기관은 초소형위성체계 등 양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다부처 사업과 관련하여, 우주청 출범 이후 달라진 사업추진 체계를 반영한 효율적 사업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다음으로, 우주 부품 국산화, 첨단항공엔진 등 민·군 기술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향후 효과적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기술개발 과제를 공동으로 기획하고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우주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기반을 공동 구축하여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기관은 민간 발사체와 재사용 발사체 등 다양한 우주발사체 개발 추세에 따른 우주 발사장 다변화 필요성에 공감했고, 민간 발사장 확충 및 국방 발사장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이미 체결한 ‘우주산업 표준·인증체계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를 충실히 이행하여 우주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우주개발사업 및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의 극대화를 위해 양 기관 간 고위급 및 실무급 협업회의를 정례화하여 논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올해 우주청이 출범함에 따라 우주 항공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우주 분야의 민·군 담당 부처인 우주청·방사청간의 협력 구조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앞으로 양 기관은 이번 협업회의를 계기로 위성 개발, 우주 인프라 구축, 우주부품 국산화 등과 관련된 협력과제를 지속 발굴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존 리 우주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이번 협업회의는 방사청과 우주청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로, 민·군 기술의 융합을 통해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방사청이 보유한 방위사업 경험과 우주청의 기술적인 전문성을 결합한다면, 대한민국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사청과 우주청은 협업회의에서 논의된 추진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25년 상반기 중 정례 협업회의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