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지난 8일 열린 2024년 정기 4차 경기도교육청 자체투자심사에서 화성벌말초 신설대체이전 계획이 통과되어 2028년 3월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성벌말초는 화성시 능동 일원 부지면적 11,778㎡ 초등학교 부지에 시설면적 10,879㎡ 규모로 이전될 예정이다. 학급수는 일반 30학급, 특수 2학급 모두 32학급에 838명의 학생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화성벌말초 신설대체이전은 병점지역 학령인구 변화에 따른 학교 재배치 계획의 일환으로, 학령인구와 학교시설 배치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원도심 화성벌말초 및 진안중을 학령인구가 증가하는 신도심으로 재배치하기 위해 계획되었다.
이에 따라 화성벌말초가 2028년 3월 능동 지역으로 신설대체이전하고 병점 북측 진안중이 2029년 3월 화성벌말초 부지로 이전하게 된다.
빈 진안중 이전부지는 공유학교를 기본으로 학부모, 지역주민, 지자체 의견 등을 수렴해 문화시설·학습공간·체육시설 등 주민편의시설 또한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화성시청 및 권칠승 국회의원실은 지난 9월 진안중 부지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그간 병점 지역 학령인구 이동에 따라 원도심 학교는 출산율 저하로 소규모화되는 반면, 신도심은 학교 설립이 어려워 진통을 겪었다. 능동 지역 초등학교 설립은 2016년 및 2017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4차례 재검토 의견을 받았고, 학교 재배치 시도 또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3차례 시도되었으나 학부모 동의율 미달로 무산되었다.
결국 매년 500여 명의 초등학생 및 100여 명이 넘는 중학생의 원거리 통학 문제가 지속되어 왔으며, 중학군의 경우 병점중 쏠림 현상으로 급당 33명으로 운영되는 등 과밀학급 또한 문제였다.
금번 화성벌말초 신설대체이전 통과로 지역 내 학령인구 변화에 맞춰 학교시설이 재배치되어 적정규모 학교가 유지되고, 초등학교 원거리 통학 및 중학교 1지망 탈락에 따른 원거리 통학 모두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김세정 기획경영과장은 “원도심에서 신도심으로의 학령인구 이동에 따라 기반시설인 학교 또한 재배치가 필요하나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화성벌말초 신설대체이전 및 진안중 이전의 성공 사례가 학령인구 이동에 대처하는 학교 재배치의 훌륭한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