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경기도는 5일 경기도의회 회의실에서 반려동물 복지정책 발전을 위한 ‘반려동물 복지수준 실태조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연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현재까지의 주요 연구 진행사항으로는 도내 동물보호센터 20개소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가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직영 6개소와 위탁 14개소로, 운영, 관리, 인력, 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사했으며, 보호소 동물 복지평가(SQP)를 통해 보호소 내 복지 상태를 평가하는 작업도 병행됐다. SQP(Shelter Quality Protocol)는 프랑스와 영국 등 10여 개국에서 사용되는 동물 복지 평가 도구로, 보호소 내 동물의 건강과 사회화 수준을 체계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반려동물 양육 시민인식조사 설문조사도 진행되어 복지지표안 수립에 반영될 예정이다. 설문에는 반려동물 양육현황, 시군별 인프라 차이, 관련 정책과 지원, 유기동물 관리 인식, 펫산업 관련 문항 등이 포함됐으며, 영국과 미국 등 해외 선진 사례를 조사하고 이를 경기도와 비교 분석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기도에 적용 가능한 정책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동물복지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통해 과업의 진행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며, 자문 의견을 반영해 연구 방향성을 조율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 역시 지금까지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경기도 농정해양위원회 방성환 위원장을 비롯한 수의학, 동물복지, 법률, 사회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들이 참여했다.
경기도는 이번 연구용역을 내년 4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도내 반려동물 복지수준 평가를 위한 복지지표를 마련하고, 도와 시군, 관련 산업체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종합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복지정책을 마련하고, 해외 선진 사례를 참고하여 경기도 특성에 맞는 복지정책을 적극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중간보고회를 통해 도내 반려동물 복지정책의 실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며, “경기도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