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안성시 미양작은도서관은 지난 12월 20일 오후 100여명의 시민이 모인 가운데 맛있는 그림책 콘서트 ‘2024 스낵북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스낵과 책, 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공연으로 총 3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미양꿈인형극단’의 옥혜경, 유인숙, 이달순, 조순영이 참여하여 그림책 인형극'산타와 루돌프'를 선보였다. 이 인형극단은 미양작은도서관의 동아리로, 손으로 직접 인형을 제작하고 그림책을 각색하여 인형극을 무대에 올려 시민과 함께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어린이들과 가족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이야기를 아름답게 전달했다.
2부에서는 안성평택의 ‘투에스(Spring Sunshine)앙상블’의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렸다. 해설과 피아노를 맡은 이정아, 첼로의 임진규, 플루트의 김민주가 함께하며 캐롤과 디즈니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따뜻함과 포근함을 선보였다. 또한 설문 이벤트와 꼬마 산타의 노래는 관객들과의 소통과 호응을 이끌고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3부에서는 미양작은도서관의 특별한 동아리 ‘농부의 부엌’팀과 함께 다양한 파티 음식을 체험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 팀은 여성농업인들로 구성된 동아리로,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레시피를 연구하고 있다. 배영아, 엄미선, 이선미, 장영옥이 참여하여 올해 수업에서 인기 있었던 메뉴와 다양한 파티 음식을 준비했다. 환경을 생각하여 먹을 수 있는 뻥튀기 접시가 사용됐고, 나무젓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로 관객들에게 친환경 행사로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번 행사는 ‘The Green’이라는 컬러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초록색 표지 도서와 각종 향신료 체험 전시, 초록색 포장으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블라인드북, 소원 트리, 나만의 초록색 뱃지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참가자들은 도서 대출 시 참여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만들기’와 드레스 코드 ‘Green’을 통해 특별한 사진을 남겼다.
한 시민은 "덕분에 가족과 함께 따뜻한 연말 선물이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고, 한 어린이는 “미양작은도서관 최고에요. 소문낼게요. 너무 좋아요”라고 전했다.
이번 스낵북콘서트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 행사로, 미양작은도서관의 독창성 있는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따뜻한 연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과 유대감을 강화하고, 독서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