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의 도시 브랜딩,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다…'강동히어로(路)'로 성내·천호 일대 새바람

거리 경관 개선되며 젊은 층 방문 늘고 상권 “활력”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 강동구는 원도심에 활력을 더하기 위해 통합 도시브랜드 ‘강동히어로(路)’를 구축하고 성내동과 천호동 일대를 머물기 좋은 거리로 재편하고 있다.

 

강동구 성내동과 천호동 일대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의 개통으로 유동 인구가 증가하고 방문객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구는 천호옛길에서 강풀만화거리(성안별길)까지의 약 500m 구간과 천호동로데오거리·주꾸미골목·성내전통시장 등 인접 상권을 ‘강동히어로(路)’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재편해, 머물고 즐기는 지역 공간으로 전환하고 있다.

 

통합 브랜드 ‘강동히어로(路)‘의 ’히어로‘는 ’히어(Hear,듣다/Here,여기/Hero,영웅)‘와 ’로(路, Road)‘의 의미를 동시에 표현하는 말로,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Hear),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을 만들며(Here), 원도심을 지키는 상징적 존재(Hero)와 이를 연결하는 길(Road)’을 뜻한다. 즉, 강동구 원도심을 “듣는 거리, 머무는 거리, 살아있는 거리”로 재구성하겠다는 비전을 담았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거리 경관의 개선이다. 성안별길과 강풀만화거리 일대에는 건축물 입면 특화와 야간경관 조명이 도입되어 보행 환경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천호동로데오거리 역시 자투리 공간 정비, 어두운 이면 가로 개선, 흡연 구역 개선 등이 이뤄지며 젊은 층이 찾는 거리로 변화하고 있다. 원도심 이미지와 동선에 통일감을 주는 브랜드 안내 사인도 설치돼, 지역 특성과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지역 캐릭터 ‘로로(RoRo)’의 활용도 눈길을 끈다. 천호동로데오거리에서 시작된 캐릭터를 활용해 상권 홍보물, 안내사인, 축제 등에 적용함으로써 공간 인지도를 높이고 원도심 전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참여형 지역 축제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난 9월 개최된 ‘영그라운드 페스티벌’과 ‘강동히어로 데이’에는 청년 예술가와 상인,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심야 시간대 상권에 활력을 더한 성내전통시장 ‘성내야(夜) 놀자’ 프로그램도 방문객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로 강동구 원도심을 찾는 방문객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기존의 ‘지나는 거리’였던 성내·천호 일대가 ‘머물며 즐길 수 있는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강동히어로(路)를 통해 방문객이 스쳐 지나가는 거리가 아닌, 오래 머무르는 원도심을 만들겠다는 강동구의 의지를 담았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지역의 잠재력을 살리는 다양한 노력을 통해 원도심이 경쟁력 있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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