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놀이‧돌봄‧마음건강을 한곳에서…아동복합공간 '서울 키즈플라자' 12일 개관

오세훈 시장, 12일 ‘서울 키즈플라자’ 개관식 참석…이용아동, 학부모 등 100여 명과 함께해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공간부터 방과 후 돌봄, 마음건강까지 한곳에서 모두 챙길 수 있는 아동전용 복합공간 ‘서울 키즈플라자’가 문을 연다.

 

서울시는 강서구 화곡역과 우장산역 인근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3,779㎡) 규모로 ‘서울 키즈플라자’(강서구 화곡동 1172번지)를 조성 완료하고, 12일 정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 키즈플라자’는 놀이·돌봄·마음건강 기능을 한 건물 안에 집약시킨 통합 거점 시설로, 지역 내 어린이 시설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공 실내 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1층), 방과 후 돌봄과 긴급·일시돌봄을 이용할 수 있는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2층), 다양한 놀이와 체험활동을 통해 마음건강을 진단하고 미래 성장가능성을 키워주는 전국 최초의 어린이 전용 마인드 리터러시(mind literacy) 기관인 ‘서울어린이미래활짝센터’(3·4층)가 각각 들어선다.

 

우선 1층에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시립 화곡점’은 ‘정글(Jungle)’을 테마로 대형 미끄럼틀, 클라이밍, 집라인 같이 아이들의 모험심과 신체활동을 자극하는 놀이시설이 733.19㎡(전용면적 538.99㎡) 규모로 조성돼 기대를 모은다. 초록빛 숲 디자인과 해치 캐릭터 요소를 활용해 정글을 탐험하는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연령·발달 수준별로 영아놀이터, 유아놀이터, 정글놀이터 크게 세 구역으로 조성됐다.

 

특히, 대표 시설인 대형 정글 미끄럼틀은 높이 5.5m, 길이 15m로 서울형 키즈카페 중 최대 규모로, 공간의 개방감과 몰입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아이들을 위해 디지털 스케치, 모션인식 트램펄린 등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콘텐츠도 마련해 신체활동뿐 아니라 인지·창의 능력까지 고르게 자극하는 융합형 놀이공간으로 구성됐다.

 

실내 곳곳에는 자연 요소를 반영한 좌석과 보호자 휴식 공간이 설치돼 있어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머무는 시간을 더욱 편안하게 했다. 야외 데크 공간은 실내·외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휴식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용연령은 4세~12세 아동이며, 이용료는 5,000원(돌봄비 2,000원)이다. 보호자는 무료 입장할 수 있어 가족 단위의 여가공간으로 활용도가 높다. 운영시간은 월~금 09:00~18:00, 토요일 09:00~20:00까지 이용 가능하며, 예약은 우리동네 키움포털에서 하면 된다.

 

둘째로, 2층에 마련된 ‘강서 거점형 키움센터’(면적 684.39㎡, 전용 584.69㎡)는 강서 권역 초등 돌봄의 플랫폼으로서, 방과 후 및 방학 기간 등에 초등 아동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과 일시·긴급 돌봄을 제공하고 지역 내 중소돌봄기관을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내부는 요리·메이커스 공간, VR실, 돌봄실, 다목적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지역사회 돌봄자원을 활용한 ‘지역연계돌봄센터’로도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의 공간·인적·물적 제약으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하고 특색있는 VR 활동, 항공우주 체험, 새활용 난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동과 양육자가 함께하는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적극 운영해 가족 구성원간 보다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운영시간은 학기 중 평일 13:00~20:00, 토요일과 방학 중에는 08:00~20:00이며(일요일 휴무), 소득에 관계 없이 돌봄이 필요한 6~12세 예비 초등학생 또는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일시돌봄·아픈아이병상돌봄 이용료는 일 2,500원이며, 서비스 및 프로그램 신청은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하면 된다.

 

셋째, 3~4층에 조성된 ‘서울어린이미래활짝센터’(면적 1,371.46㎡, 전용 928.63㎡)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시설로, 어린이가 느끼는 심리적 어려움을 예방하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어린이 전용 마인드 리터러시(mind literacy) 기관이다.

 

최근 사회 전반적으로 아동의 우울·불안 같은 정서 문제의 심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단순한 치료 중심 접근이 아닌 조기발견과 예방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서울어린이미래활짝센터’는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아동심리상담센터와 달리, 아이들이 소그룹으로 게임이나 활동을 하면서 마음상태를 스스로 탐색해보고 신체적‧인지적‧정서적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예방하도록 돕는 데 방점이 찍혔다.

 

‘서울어린이미래활짝센터’는 체험 검사실, 소그룹 프로그램실, 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연령별 특성 발달 수준에 따른 체험형 프로그램(키즈브릿지(초등입학준비) 프로그램, 체험형 마음탐색 프로그램, 나 알기 탐색 프로그램,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과 마음탐색 결과 분석을 통한 맞춤형 솔루션 프로그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주말 특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용 대상은 6세~12세의 예비 초등학생 및 초등학생이며, 사전 예약(개인 및 단체)을 통해 프로그램별로 이용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다. 프로그램 예약은 당분간 서울어린이미래활짝센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할 수 있으며, 내년 3월부터는 ‘몽땅정보만능키’ 누리집에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화~금 9시~18시, 토 10시~18시이며, 낮 시간 방문이 어려운 보호자 및 원거리 이용자를 위해 화·목요일은 2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한편, 서울시는 12일 오후 14시 30분에 ‘서울 키즈플라자’ 개관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시장이 참석하며, 앞으로 ‘서울 키즈플라자’를 만들어갈 돌봄시설 종사자, 이용아동,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서울 키즈플라자가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라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아동친화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과 인프라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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