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의회–ESG메세나 공동주최, ‘움직이는 미술관’ 2026년 3월 전시

박은주 작가 초대전 《사랑의 숲》…소망과 의지를 품은 시간의 풍경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화성특례시의회와 ESG메세나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화예술 프로젝트 ‘움직이는 미술관’이 2026년 3월 전시로 민화작가 박은주의 초대전 《사랑의 숲》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박은주 작가는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삶의 소망과 시간을 상징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사랑의 숲》은 단순한 길상(吉祥)의 이미지를 넘어, 인간의 의지와 인내, 그리고 시간을 관통하는 염원을 시각화한 연작이다.

 

작품 속 말들은 사냥터로 나가기 전 한 방향을 응시하며 의지를 다진다. 그 모습은 목표를 향해 마음을 다잡는 우리의 자화상과도 같다.

 

작가는 말의 마의(馬衣)에 행복과 건강, 특정한 날을 기다리는 염원을 상징적으로 담아내며, 일 년 열두 달과 24절기를 관통하는 인간의 기원을 화면 안에 녹여낸다.

 

숲은 우리가 지나야 할 시간의 밀도이며, 말은 그 시간을 건너는 의지의 형상이다. 결국 《사랑의 숲》은 전통 민화의 상징 체계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시간과 존재에 대한 철학적 사유로 확장되는 지점을 보여준다.

 

박 작가의 작업은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색감과 구성으로 재해석한다. 강렬하면서도 조화로운 색채, 상징과 이야기의 중층적 구조는 과거와 현재를 한 화면 안에 공존하게 하며, 민화를 동시대적 사유의 형식으로 확장한다.

 

박 작가는 “이 작품이 말하는 사랑을 감정적 차원의 사랑이 아니라 ‘삶을 지속하게 하는 힘’으로 이해한다”며 “사랑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하는 동력이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게 하는 근원적 에너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은주 작가는 서울옥션 화성 제로베이스 선정 작가, 일백헌 갤러리 창작지원프로젝트 수상 작가, 라메르 갤러리 창작지원 작가로 활동했다. 또한 (사)한국전통민화협회와 한국미술협회 화성지부 민화분과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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