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수첩 】 “당신의 자녀 (EQ) 교육은 괜찮습니까”

                       『김성길  기자』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우리의 자녀교육은 언제부터 시작할까?’라고 묻는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이 ‘태교’를 떠올릴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아마도 감정적이고 정서적인 (EQ) 교육에 집중될 것이고, 이때부터 아이의 EQ를 키우려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며 어떤 기본적인 욕구를 아이에게 전달된다면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사회생활의 어떠한 문제에도 잘 적응할 수 있다고 할 것이다.

 

‘루시보든’ 철학을 보면 정서적인 면을 개발시키기 위해서는 아이가 필요한 8가지의 기본적인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사랑▲수용▲안정감▲제지▲지도▲독립심▲타인에 대한 존중▲자신감 등이다. 이러한 지적인 교육은 빠르면 5세, 보통은 7세 정도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가정에서 엄마가 한글이나 간단한 숫자를 가르치기 시작하다가 7세 정도 되면 슬슬 또는 본격적으로 사설학원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다.

 

영어학원을 필두로 대부분 예, 체능 학원에 다니기 시작하는 시기일 것 같다. 그러다가 자녀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수학, 영어는 물론 모든 과목을 가르치는 공부방부터 시작하여 전문적인 학원으로 우리 아이들은 내몰리기 시작한다. 초등 6년, 중 3년, 고 3년 그 긴 세월을…

 

몇 년 전 모 드라마에서 송중O 배우가 송혜O 배우에게 ‘어쩌다 의사가 되었느냐?'고 묻는 말에 송혜O 배우는 ’영어 수학을 잘해서 어쩌다 보니 의사가 되었다‘고 했다. 나는 그 순간 ’말은 맞는 말인데‘ 하면서도,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끝에 ‘사’자가 붙는 직업은 큰 도덕심이 요구되는 직업이 대부분이다. 더욱이 그 사람들은 이 사회의 엘리트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들의 역사관, 가치관, 도덕심은 이 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왜 도덕이나 역사, 철학이 아니고 영어 수학인지 필자는 의문이 앞서기도 했다.

 

물론 수학이나 영어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도덕이나 역사관, 철학이 너무 없어(?) 보여서 하는 말이다.

 

독일의 건축역사가 코넬 리우스 그루리티는 ‘생각하는 것을 가르쳐야지 생각한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된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대한민국에 대해서 우호적이고 희망찬 미래를 예견한 미래학자 토플러가 한국교육에 대해서만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미래를 지배하는 힘은 읽고 생각하고 커뮤니케이션하는 능력이다. 한국은 교육을 바꾸어야 한다. 한국의 젊은이들을,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을 지식습득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길로 갈 수 있게 하라!’라고 말하고 싶다.

 

또한, 법정 스님은 ‘ 지식은 바깥의 것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지만 지혜는 안의 것이 바깥으로 나가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앞서 말한 수학이나 영어가 지식이라면, 가치관이나 역사관 도덕관은 지혜의 축적이 아닐는지 생각해본다.

 

토플러가 말한 “ 창의적인 길로 갈 수 있게 하라!” 창의적인 길로 갈 수 있게 하려면 두말할 것도 없이 창의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과연 창의적인 교육은 무엇일까? 라고 필자에게 질문하면 그 대안으로 바둑 교육을 선호한다고 말하고 싶다.

 

바둑을 잘 모르더라도 인공지능 알파고와 싸웠던 이세돌이나, ‘응답하라 1988’이라는 드라마에서 화제의 주인공 택이(박보검)의 실제 모델 이창호는 한 번씩 들어봤음 직한 이름들이다. 이들은 한때 세계에서 독보적인 바둑 일인자였었다. 그때 모든 이 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던 그것은 이창호와 이세돌이 가장 독창적이었다는 점이다. 가장 창의적이었기 때문에 세계 일인자 자리에 오를 수 있지 않았을까 필자 나름대로 생각한다.

 

‘그럼 왜 창의적인 교육으로써 바둑을 말하는가?’이라는 질문에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바둑에서 경우의 수는 무한대에 가깝다. 결국, 흉내 내서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창의적인 수가 아니면 남과 다를 수 없고, 일인자가 되려면 창의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지금 이 시대가 그렇게 신봉하고, 미래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의 우수함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해마다 인공지능끼리의 바둑대국이 펼쳐지고 있고, 거기서 우승한 인공지능이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바둑이 인공지능의 우수성에 대해서 척도가 되는 셈이다.

 

한편(EQ)가 높은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 상태를 공감할 수 있는 능력 타인에 대한 정서적 적응 능력 높은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타인의 감정을 배려하는 아이는 정서적으로 총명하고 높은(EQ)들 가지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EQ)가 높은 아이는 감사할 줄 알고 사려가 깊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이런 아이는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스스로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아이들 대부분 친밀한 관계 안에서 일관되게 양심의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이에 독자들도 한번 깊이 음미해 보시길 바라며 혹시 필자와 같은 생각을 기대해 보면서 이만 각설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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