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넘어 평생 일하는 사회”중장년 일자리 해법 찾는'서울시 중장년 정책포럼 2025'개최

서울시, 급변하는 노동시장 본격 대비… 3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책포럼’ 1차 개최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중장년 일자리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된 문제다. 서울시는 중장년층이 정년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서울시 중장년 정책포럼 2025’를 개최한다. 단순한 정년 연장이 아닌 새로운 일자리 모델과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는 자리로, 정책·산업·학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첫 번째 포럼은 오는 3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되며, 중장년층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적 대안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은 서울시50플러스재단(대표이사 강명, 이하 재단)이 주관하며, 오는 9월에 열릴 2차 포럼에서는 논의를 더욱 구체화해 실행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재단은 시민의 인생 후반 50년을 돕는 서울시 출연기관으로 경력설계, 직업훈련, 취업과 창업 등을 포함한 일자리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서부, 중부, 남부, 북부, 동부의 5개 캠퍼스와 동작, 영등포, 노원 등 13개 센터와 협력하여 다양한 중장년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정책 패러다임 전환 ▲법·제도 개편 ▲재취업 활성화 ▲기업의 중장년 채용 유인 방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된다. 재단은 중장년층이 안정적으로 경제활동을 지속하면서 활력 있는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회를 통해 ‘미래 서울’의 일자리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포럼은 중장년 정책 관련 기관, 전문가,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더욱 많은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전영수 교수: 중장년과 웰페어노믹스: 달라진 베이비부머로부터 지속가능성의 기회 찾기 '

포럼을 여는 기조강연은 한양대학교 전영수 교수가 맡았다. 전 교수는 중장년에게 필요한 진정한 노후대책은 정년 연장이 아닌 정년 폐지를 통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근로소득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중장년 정책이 복지 중심에서 벗어나 경제 정책으로 융합적 전환(웰페어노믹스)이 이루어졌을 때 우리 사회의 역동성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기자 출신 경제학자로 ‘인구감소, 부의 대전환’, ‘인구소멸과 로컬리즘’ 등을 집필하며 인구통계, 세대 분석 등 사회 변화를 연구하는 경제학자이다.

 

'세션1 : 초고령 사회, 왜 ‘중장년’에게 주목해야 하는가? '

1부 세션에서는 초고령 사회에서 중장년층의 경제·사회적 역할을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정책의 필요성을 논의한다. 특히, 주된 일자리에서의 평균 퇴직 연령이 49.4세로 법정 정년(60세)보다 10년 이상 빠른 현실을 고려할 때, 중장년 고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는 점을 짚어볼 예정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강소랑 정책연구팀장은 ‘중장년 정책, 왜 필요한가?’ 발표를 통해 퇴직 이후 소득 공백과 일자리 요구를 데이터로 분석하고, 중장년층의 경제적 역할 변화에 따른 정책 방향을 제안한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노민선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중장년 인력 현황과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중소기업에서 중장년층 인력을 활용해야 하는 필요성과 기업의 유연한 인력 운영 전략을 제시한다.

 

'세션2 : 서울은‘중장년’을 준비하고 있는가?'

2부 세션은 '서울은 ‘중장년’을 준비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서울시 중장년 정책의 방향성과 성과, 민간 기업의 중장년 채용 사례를 공유한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중장년 일자리 정책의 한계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지현 책임은 서울시의 '중장년 집중 지원 프로젝트, 서울런4050'의 핵심사업을 통한 중장년층의 재취업 및 직업 전환 지원 효과를 분석하고, 맞춤형 지원과 정부 차원의 정책 강화를 제언한다.

 

서울연구원 김진하 연구위원은 ‘서울시 중장년 고용 현황과 초고령화 대응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서울의 생산가능인구 감소 속에서 정년 연장보다 계속고용 제도 도입과 기업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함을 강조한다.

 

한국맥도날드(유) 길여진 이사는 ‘다양한 세대가 공존하는 일터’를 주제로, 중장년층의 강점(책임감·소통능력)을 활용한 채용 전략과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협력한 채용설명회 성과를 공유한다.

 

'종합토론 : 미래 서울, 중장년 일자리 활성화 위한 정책 과제'

마지막 종합토론에서는 대전중장년지원센터 손경희 사무국장, 고려대학교 권혁 교수 등이 참여해 구체적인 정책 과제를 논의한다. 중장년 맞춤형 임금체계, 근로시간 조정, 고용 형태 변화 등에 대한 법 제도 개편 방향과 전국 확산 방안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9월 23일 개최 예정인 2차 포럼에서는 이번 1차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중장년 일자리 정책의 구체적 실행 전략과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일자리 지원 방안을 마련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2차 포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9월 초에 50플러스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된다. 온라인 참석을 원하는 시민은 3월 10일(월)까지 서울시50플러스포털에서 신청하면 된다. 또한, ‘서울시50플러스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현장 참석을 원하는 시민은 3월 10일 포털 공지사항에서 확인 후 현장에서 신청 가능하다.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은 PDF 자료로 정리되어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후속 연구도 함께 진행되며, 정책연구자료는 포럼 이후 서울시50플러스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중장년층의 지속적인 경제활동은 개인의 삶을 넘어 도시의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서울시가 선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 모델을 구축하고, 중장년 일자리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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