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교육

농촌진흥청, 논에서 인삼 재배 병 줄이고 수확량 높이는 토양 관리 필수

토양화학성 검사 뒤 양분 부족하면, 가축분 퇴비 넣고 녹비 작물 심어야

 

(뉴스인020 = 김나현 기자) 최근 논에서 인삼을 재배하는 면적이 전체 인삼 재배 면적의 약 50%인 7,308헥타르(ha)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어짓기 장해(연작장해)로 인삼을 처음 재배하는 밭이 부족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농촌진흥청은 인삼을 논에서 재배할 때 병과 생리장해는 줄이고 수확량은 늘릴 수 있는 예정지 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논에서 인삼을 재배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배지를 선정하는 일이다. 주위보다 지대가 높아 물에 잠길 우려가 적고 물 빠짐이 양호한 곳을 선택한다. 재배지 정보는 농촌진흥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배지를 선정한 뒤에는 가까운 농업기술센터 등에 의뢰해 토양화학성 검사를 받는다. 토양화학성이 기준보다 낮아 양분이 부족한 예정지에는 가축분 퇴비를 넣고 녹비 작물을 심어 1~2년 동안 관리한다. 녹비 작물은 여름에는 수단그라스, 겨울에는 호밀이 알맞다.

 

수단그라스의 경우 5월 상순, 10아르(a)당 6kg을 파종한 다음 7월 하순에 베어낸다. 이어 7월 하순부터 10월 하순까지 10일 간격으로 논을 깊이 갈아 베어낸 수단그라스를 완전히 썩힌다.

 

화학성 못지않게 토양 입자 구조, 투수성 등의 특성을 나타내는 토양 물리성 관리도 중요하다. 물리성이 낮은 토양에는 식물성 유기물인 볏짚을 넣어 개량한다. 볏짚은 10아르(a) 기준 약 2,000kg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 빠짐이 좋지 않은 논에는 왕겨숯(훈탄)을 넣어준다. 기존 연구 결과, 10아르(a)당 왕겨숯 1kL(킬로리터)를 사용하면 6년근 인삼 수확량이 약 67% 증가한다. 뿌리 겉 부분이 적갈색으로 변하는 적변 발생률은 약 6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성 유기물을 구하기 어려울 때는 가축분 퇴비 이용을 고려한다. 다만, 가축분 퇴비를 지나치게 많이 쓰면 토양 염류농도가 높아져 인삼 생육이 나빠지고 적변 발생률이 증가한다. 가축분(계분 기준) 퇴비는 10아르(a) 기준 3,500kg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최근 가축분 퇴비에 응애 등 해충이 섞여 뿌리 썩음 피해가 늘고 있다. 따라서 퇴비 처리 뒤에는 노발루론(novaluron)이나 아세타미프리드 디플루벤주론(acetamiprid+diflubenzuron) 성분이 포함된 약제를 처리해 준다.

 

아울러, 예정지를 관리할 때 토양산도(pH)는 6.0~6.5 수준으로 유지한다. 토양산도(pH)가 낮을 때는 소석회, 토양 산도가 높을 때는 유황 비료를 뿌려준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재배과 윤영호 과장은 “예정지 관리는 인삼 재배의 출발점이자 중요한 과정 중 하나다.”라며 “논에서 인삼을 재배할 때는 더 세심히 관리해야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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