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나현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올해 첫 번째 금연 광고 ‘전담하지마’ 2편(집안편, 옥상편)을 4월 24일부터 송출하고,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 예방을 위한 대국민 참여형 캠페인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담하지마’ 캠페인은 ‘전자담배 (사용)하지마’라는 직접적인 메시지와 청소년에게 더욱 위험한 전자담배 중독의 위험을 전담(全擔)하지 말라는 이중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올해 첫 번째로 선보이는 금연 광고는 전자담배 마케팅이 만들어낸 화려한 이미지와 상반된, 담배의 중독 위험과 위해성에 대해 전달하면서 청소년이 공감할 수 있는 생활 속 에피소드를 활용하여 전자담배 사용은 ‘따라 하고 싶은 멋진 행동’이 아닌, ‘따라 하면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것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이번 광고는 담배업계의 마케팅 노출로 인해 전자담배에 현혹되기 쉬운 청소년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청소년이 집안 화장실과 건물 옥상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상황을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콘텐츠인 애니메이션(따라 하고 싶은 멋진 이미지)과 실사(따라 하면 부끄러운 현실) 기법으로 극명하게 대비시킨다. 이를 통해 청소년이 따라 할만한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자각하게 하고, 전자담배에 대한 호기심을 억제하여 사용을 예방하고자 했다.
해당 광고는 4월 24일부터 6월 23일까지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등 온라인, 전국 스터디카페와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 옥외광고와 같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지상파 TV 광고는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1개월간 송출된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광고의 주요 대상인 10~20대의 눈높이에 맞춰 스스로 참여하고 확산하는 ‘전담 하지마, 전담도 노담’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개인 휴대전화를 통해 누리집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 본인 얼굴을 촬영하거나 사진을 올리면 ‘전담하지마’ 광고 포스터 속 주인공 얼굴이 자신의 얼굴로 바뀌고, 전자담배 사용 예방 메시지를 선택해 나만의 포스터가 완성된다. 참여한 청소년들은 친구, 가족 등 주변인에게 직접 만든 금연 포스터와 전자담배 사용 예방 메시지를 카카오톡이나 문자 메시지로 주고 받는 놀이 문화형 이벤트를 통해 전자담배 사용 예방 문화를 자발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
특히, 완성된 포스터를 인스타그램에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참여자 중 심사 기준에 따라 우수 참여자를 선정하여 스마트 워치(2명), 다양한 기프티콘(130명) 등을 지급한다. 참여 이벤트는 4월 24일부터 5월 31일까지 약 5주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오프라인에서도 이벤트가 진행된다. '2024년 학교흡연예방사업' 우수사례 선정 학교 등 6곳의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들 학교에 대해서는 5월 중 체육대회, 축제 등 교내 행사와 연계하여 즉석 4분할 사진 촬영 기기를 제공하고, ‘전담하지마’ 캠페인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생생한 모습과 참여 소감을 담은 영상을 촬영하여, 금연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을 통해 청소년들이 직접 전하는 금연 메시지의 확산을 이어간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성인 전자담배 사용자를 대상으로 금연을 독려하는 2차 TV 광고와 금연에 관심 있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지원서비스 이용을 독려하는 3차 TV 광고를 이어갈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곽순헌 건강정책국장은 “이번 1차 금연 광고와 캠페인 활동을 통해 특히 청소년들로 하여금 전자담배 사용이 따라 하고 싶은 모습이 아닌 부끄러운 현실임을 스스로 깨닫도록 하여 모든 종류의 담배를 시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캠페인 대상을 고려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통해 금연 및 흡연 예방 문화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김헌주 원장은 “이번 광고가 청소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담배 없는 건강한 삶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사업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