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순천시는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병충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시설오이 농가에 긴급 방제 약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정식초기부터 계속된 고온으로 인한 응애, 노균, 총채 등 병충해 발생이 급증하여 시설원예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시는 농업인의 피해를 예방하고 약제 구입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오이 재배농가에 방제약제를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수요 조사를 통해 적합한 약제를 선정해 전체 재배면적 82ha에 210,559천원 예산을 투입하여 지원을 실시한다.
순천낙안원예영농조합법인 배성문 대표는 “오이 정식기부터 이어진 고온과 흐린 날씨 등 이상 기후로 인해 성장 부진과 착과 불량, 급증한 병충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었는데, 시의 신속한 약제 지원 덕분에 많은 농가들이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농업인의 부담을 덜어주고, 품질 고급화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전국 제일의 명품 오이 주산지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순천 오이는 낙안, 상사, 황전, 도사 등에서 생산되며, 깨끗한 물과 풍부한 일조량 등 최적의 재배 환경을 바탕으로 타 지역에 비해 맛과 향이 뛰어난 전국 최고의 명품 오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