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실증사업 지원으로 구민 생활에 더 가까워진 로봇

지난해 제1회 강남구 로봇 테스트베드 실증사업 통해 선정한 5개사 실증사업 순항 중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가 공공 서비스 분야의 로봇 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실증 장소 및 비용 등을 제공하는 등 빠른 상용화를 지원하며 로봇산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부르고 있다.

 

지난해 처음 개최한 ‘강남구 로봇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은 로봇 관련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경제적·공간적 한계 등으로 인해 제품의 현장 테스트(실증)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대상으로 구가 보유한 공공인프라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업체는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자사의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구는 한발 앞선 첨단 로봇 기술을 구민의 일상에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는 5개 업체를 선정해 강남 곳곳에서 기술 실증을 진행 중이다. ▲대진체육관 내부를 청소하던 클로봇의 청소 로봇은 지난 4일부터 구청 본관 3~4층 복도를 누비고 있으며 ▲야간에 서울로봇고등학교 실습실이 있는 3층 일대를 돌아다니며 화재·가스를 탐지하는 세오로보틱스 순찰로봇 ▲대청공원, 논현2동 주민센터 등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공간에서 폐PET병을 선별 회수하는 수퍼빈 로봇 ▲압구정동 강남메디컬투어센터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국적 음성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엔디에스솔루션의 AI 기반 안내로봇 등이 현장에서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단순·반복적인 행정·민원 업무 대응이 필요한 과제를 발굴해 이든티엔에스의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솔루션을 적용한 업무 자동화 시스템에 접목함으로써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4월까지 이들과의 실증사업을 운영하고, 5월 중으로 제2회 강남구 로봇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달부터 강남구웰에이징센터에 조성한 웨어러블 로봇존을 정식 운영한다. 로봇존에서는 재활, 보행 보조 등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도울 수 있는 헬스케어형 로봇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는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을 배달의 민족과 협업해 배달 로봇 실증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서동에 개소한 로봇플러스 테스트필드에서 국내 로봇산업의 중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일조하는 등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컨트롤타워로서의 입지를 단단하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행정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접목함으로써 강남구민의 일상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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