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제2기 '느린학습자 동행지원가' 41명 양성

2월 27일 느린학습자 동행지원가 양성 과정 수료식 개최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 강북구가 지역 내 느린학습자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느린학습자 동행지원가를 양성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기초 인지능력 저하로 어려움을 겪는 느린학습자는 적절한 교육과 경험을 제공받으면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지만, 그렇게 못할 경우 학습 부진, 또래 관계 문제, 일상생활의 어려움 등 다양한 고충을 겪게 된다.

 

강북구는 지난 2월 27일 강북구청에서 제2기 느린학습자 동행지원가 양성 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제2기 양성 과정에는 주민 80명이 수강 신청을 했으며, 이 중 44명이 선발돼 교육을 이수한 끝에 41명이 최종 수료했다. 수료생들은 심리상담가, 교사, 복지시설 관계자, 느린학습자 부모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제2기 동행지원가 양성 과정은 느린학습자의 학교생활 이해, 교수학습 지도 방법의 실제, 인지 발달, 읽기와 쓰기 등 실질적인 지도 방법이 더욱 구체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족독서전문가’를 초빙해 느린학습자를 위한 독서 문화 조성 및 함께하는 책 읽기 수업을 진행해 교육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교육 평가 설문에서 수료생들은 이번 과정을 통해 느린학습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됐으며, 앞으로 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느린학습자를 자녀로 둔 한 수료생은 "아이를 이해하지 못해 도망치고 싶다고 생각했던 시간을 반성했다. 느린학습자에 대해 일찍 알았더라면 아이가 덜 힘들었을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방향을 알게 되어 매우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북구는 2024년 제1기 느린학습자 동행지원가 양성 과정을 통해 37명을 배출했으며, 이 중 9명을 초등학교에 파견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수료생들은 커뮤니티 ‘아라드림’을 통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며 느린학습자 인식 개선 캠페인, 스터디 활동, 방과후 ‘더 배움’ 학습 지원, 평생학습 강좌 지원 등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제2기 느린학습자 동행지원가 교육 과정을 수료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 느린학습자와 그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시길 바란다"며 "강북구는 앞으로도 느린학습자들의 원활한 학교와 일상생활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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