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욱 서울시의원, 다문화가족 한국어 등 필수강좌 이수 등 커리큘럼 가이드라인 필요!

다문화가족 구성원 대상 언어 교육의 체계적 접근 부재

 

(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시가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언어 교육에 한국어 등 필수강좌 이수를 위한 커리큘럼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4일 열린 제328회 임시회에 참석하여, 글로벌도시정책관 소관 보고에서 다문화가족 대상 언어 교육의 체계적 접근 부재를 심도 있게 지적했다.

 

여성가족부는 ‘제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2023-2027)’에 따라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중언어 사용 활성화를 확대하고자 ‘이중언어 직접 교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다문화가족의 자녀들에게 부모의 모국어를 가르치는 이중언어 교육은 2009년부터 정부와 각 시·도 교육청의 주도로 추진되고 있고, 서울시 또한 자치구 가족센터를 통해 ‘이중언어 가족 환경 조성사업’과 ‘이중언어 직접 교실’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 각 자치구 가족센터의 한국어 교육은 통일된 기준 없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교육의 일관성과 효과성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언어 교육 수강생 중 한국어와 모국어 강좌를 함께 선택하는 상황에서 일부는 본인에게 익숙한 모국어 수업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고, 이는 한국어 교육의 효과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따른다.

 

이상욱 의원은 “각 자치구 가족센터에서 통일된 기준 없이 제각각 한국어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니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우리가 대학에서 전공과 교양 수업을 분리해서 수강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중언어에 대해 혼란스러워하는 다문화 아동·청소년에게 모국어를 알려주면서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단계별 학습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이중언어 교육은 다문화가족 구성원의 정체성 형성과 원활한 사회 적응을 위해 필수적이며, 자녀들은 사회의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 다만, 그에 앞서 표준화된 이중언어 교육체계 구축과 더불어 서울시만의 특화된 한국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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