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립대 도시행정 해외공무원 석사(Master of Urban Administration and Planning,) 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인 연수생(17기) 12개 국가 1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 시정체험 인턴십 프로그램”을 1.8. ~ 2.28.까지 약 2개월간 운영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친선·우호 협력도시 등 해외도시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MUAP 과정은 서울시의 선진적인 정책 공유를 통해 상생발전을 추구하는 서울형 ODA 사업의 일환으로서 약 2년간 도시계획 등 전공 수업 및 논문 제출을 거쳐 석사학위를 수여하는 과정이다.
서울시 시정체험 인턴십 프로그램은 MUAP 과정에서 배웠던 서울의 우수 행정에 대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하는지 체험해 보는 과정으로 ’13년부터 운영됐으며, 이번 과정에는 ’24년에 선발되어 교육 중인 17기 연수생 19명 중 12개국 15명이 참여했다.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24년 7월 글로벌도시정책관이 신설된 이래 최초로 진행되어 서울시의 외국인 친화정책에 대해 분야별로 전문적· 체계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 신설됐다.
인턴십 과정을 통해 서울시 공무원들과 함께 생생한 현장경험과 친밀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향후 현지에 적합한 맞춤형 해외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인턴십에 참여하는 해외 공무원들은 인턴십 운영기간 중 자율적으로 일정을 선택하여 약 2주(주4일, 1일 5시간)동안 국제교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시 본청․산하기관 부서에서 직접 근무함으로써 선진적인 서울시정을 직접 체험했다.
브라질, 네팔, 캄보디아 등 다양한 국가의 인턴십 참가자들은 서울시청과 인재개발원, 서울국제개발협력단(SUSA), 서울글로벌센터, 성동외국인노동자센터, 서울외국인주민센터, WeGO 등 총 7개 기관 9개 부서에 배치되어 근무했다.
이들은 각 부서에서 외국인 정책, 메트로폴리스 총회 등 국제교류, 외국인 의료지원, 국제협력사업 지원 등 서울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분야에 근무함으로써 시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었다.
앞서, 시는 2월 4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인턴십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개최하여 참여자들을 격려하고, 서울시정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시의 유학생 지원정책, 다문화 정책 등 글로벌 도시정책관에서 추진하는 외국인 지원정책의 주요사업 소개와 더불어 연수생들이 실제 근무하게 될 부서의 담당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연수생 2명이 대표로 인턴십 참가를 통해 이루고 싶은 꿈과 목표 등 기대사항을 발표했고, 시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서울시는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공무원들이 서울시의 혁신적인 행정 시스템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서울시정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각국의 도시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향후 국제기구․민간부문 등 다양한 주체들과 함께 협력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서울시립대는 2025년 MUAP 18기 연수생을 모집 중에 있으며, 지난 1.7.부터 3.13.까지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다.
MUAP 18기 과정은 총 20명 선발예정으로, 서류심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4월경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합격자는 올해 8월부터 약 2년의 과정을 거쳐 석사학위를 수여받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해외도시 공무원은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 홈페이지에서 3월13일까지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이번 인턴십 과정을 통해 경험한 지식을 바탕으로 해외도시 공무원들이 각국의 행정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해외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성공적인 도시문제 해결모델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행정혁신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