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020 = 김성길 기자) 강서구의회 이종숙 의원(가양1·2동, 방화3동, 등촌3동)은 2월 10일 서울특별시 강서구의회 제31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강서구의 행정이 주민들의 삶과 변화하는 사회 환경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생활폐기물 배출 시간과 절차의 개선을 촉구하고, 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한 정원심리치유 도입을 요구했다.
△ 생활폐기물 배출 시간 문제...“획일적 운영 방식 개선해야”
현재 강서구는 생활폐기물 배출 시간을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이 의원은 “야간 근무자나 독거노인 등 일부 주민들이 해당 시간에 배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라며, 획일적인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숙 의원은 “정책은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주민이 정책에 맞춰 희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전 예약제 도입 또는 특정 장소에 한해 배출 시간 확대 등 대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 생활폐기물 배출 절차…“어르신 등 디지털 취약계층, 배려 필요”
강서구는 2025년부터 폐기물 배출 신고 절차를 동주민센터 방문 접수에서 대행업체를 통한 전화·인터넷 접수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디지털 취약계층, 특히 금융거래가 어려운 어르신들은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종숙 의원은 “전화 신고는 가능하지만, 결제 방식을 카드·가상계좌 로 제한한 것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탁상행정”이라며, 기존 방문 접수 방식을 유지하거나 대면 결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교사와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학교 정원심리치유 도입해야
이종숙 의원은 최근 ‘대전 초등학교 사건’에 대해 “학교 내 안전망 부재와 교사의 정신 건강 문제 등 사회 구조적 문제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임을 강조하며, 오늘날 교사들은 과중한 업무와 학부모·학생과의 갈등 속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학생들 또한 경쟁 중심의 교육 환경에서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가 서울형 정원처방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특정 장소를 직접 찾아가야 하는 사업으로 접근성이 낮아 지속적인 이용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하며, “강서구 관내 학교 유휴 공간을 활용한 학교 정원심리치유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끝으로 이종숙 의원은 강서구가 주민의 불편을 외면하지 말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행정이 변해야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루어진다. 강서구가 주민과 함께 상생하기 위해, 구청장은 즉시 실질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